10년만에 ‘대우’ 간판 내려김영상 사장 재선임
포스코대우는 18일 인천 송도 포스코타워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사명 변경을 확정했다.
포스코대우는 포스코그룹이 지난 2010년 대우그룹 계열의 종합무역상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한 이후 포스코대우를 거쳐 새 사명 포스코인터내셔널로 교체됐다. 세계를 향해 나아간다는 의지와 포스코그룹 일체감 강화의 의미를 담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그룹 내 사업 시너지 강화 차원에서 10년만에 대우 간판을 내렸다”며 “종합상사 본업의 정체성을 이어가는 의미에서 인터내셔널이란 이름은 유지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최정우 회장이 대우 브랜드를 버린 것은 그룹 쇄신 작업을 추진하면서 사명 변경 필요성을 느꼈고, 그룹 내 결속력 강화 의지를 다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1967년 대우실업으로 출발한 대우인터내셔널은 2010년 포스코그룹으로 편입됐으며 이후 10년간 대우 이름을 써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핵심사업인 액화천연가스(LNG)와 식량사업의 밸류체인 강화를 통한 신성장동력 기반 구축 및 트레이딩 사업 수익성 제고 등으로 실적 개선을 이뤄낸다는 목표다.
이날 주총에선 사내이사로 김영상 사장과 기타비상무이사로 정탁 포스코 마케팅본부장이 재선임됐다. 신규 사내이사로는 노민용 경영기획본부장이 선임됐다. 또 사외이사는 권수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와 김흥수 김앤장 법률사무소 상근 고문을 신규 선임했다.
김영상 사장은 주총 후 제막식에서 “오늘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출범은 포스코 그룹사로서의 일체감을 공고히 함과 동시에 그룹 해외사업 시너지 창출과 선도에 매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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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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