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첫 리사이틀 이후 성사된 16년 만의 내한 리사이틀로 그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쇼팽 스케르초와 브람스 소나타 3번을 연주한다.
크리스티안 짐머만은 열여덟 살의 나이로 쇼팽 콩쿠르 우승을 거머쥐며 국제적인 명성을 쌓고 있는 살아 있는 거장이자 완벽함의 대명사로 불리우는 이 시대 최고의 피아니스트이다.
2015년 쇼팽 콩쿠르 우승으로 클래식계의 슈퍼스타로 떠오른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짐머만의 쇼팽 연주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곡에 대한 완벽한 이해와 이를 바탕으로 한 자신만의 해석으로 이 시대 거장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짐머만은 전 세계 피아니스트들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1975년 쇼팽 콩쿠르에서 18세의 최연소 참가자로 우승을 차지한 짐머만은 20년 만에 우승을 거머쥔 폴란드인이자 마주르카 상, 폴로네이즈 상 등 콩쿠르의 영예를 모두 독점했다.
이후 본격적 행보를 시작한 짐머만은 기돈 크레머, 예후디 메뉴인, 정경화 같은 실내악 파트너들을 비롯 레너드 번스타인,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세이지 오자와 같은 거장들과 협연하며 현존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주목을 받았다.
지금도 그는 전 세계에서 가장 명망 높은 콘서트홀과 지휘자, 오케스트라와 함께 작업하며 경력을 이어오고 있다. 결코 미완성의 불안정함이 없으며 완벽주의와 엄격한 자기관리를 위한 노력 끝에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발매한 그의 음반들은 수상의 영예와 함께 불세출의 명반으로 기록되고 있다.
그가 선택한 이번 리사이틀 프로그램은 어느 누구도 이견을 제기할 수 없는 크리스티안 짐머만의 시그니처로 여겨지는 쇼팽의 4개의 스케르초와 낭만 소나타의 정수 브람스의 소나타 3번이다. 지난해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짧은 만남을 통해 우리에게 큰 아쉬움을 남기고 간 크리스티안 짐머만은 그는 이번 리사이틀을 통해 무결점에 가까운 연주를 선사한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jsn024@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