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회장은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빌딩 5층 다목절홀에서 열린 제50기 정기주총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부회장은 “올해는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부품 수요를 견인했던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와 데이터센터 업체의 투자 축소 등으로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그러나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도래에 따라 5G·AI·데이터센터·차량용 반도체 등 신성장 분야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위기 속에서도 기회는 존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서도 시황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근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견실 경영을 통해 초일류 사업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TV 13년 연속 글로벌 1위, 스마트폰 글로벌 1위, 반도체 글로벌 1위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44조원에 영업이익 59조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김 부회장은 “대외적으로도 포천지 500대 기업 12위에 인터브랜드 브랜드 가치 6위 등 글로벌 리딩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도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회사가 보유한 자기주식을 모두 소각했으며 분기 배당을 포함해 연간 9조 6000억원을 배당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는 김 부회장을 포함해 김현석 대표이사(사장), 고동진 대표이사(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주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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