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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암 SK스토아 대표 “TV홈쇼핑과 차별화···2021년 2조 달성”

윤석암 SK스토아 대표 “TV홈쇼핑과 차별화···2021년 2조 달성”

등록 2019.03.20 16:59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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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ICT 기술 접목한 新플랫폼 SK스토아 ON 론칭온라인 쇼핑몰 같은 UI 도입해 쇼핑 경험 차별화상품 경쟁력·콘텐츠 강화로 올해 BEP 달성 도전

윤석암 SK스토아 대표(오른쪽)가 20일 서울 마포구 SK스토아 본사에서 열린 ‘SK스토아 ON’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SK스토아 제공윤석암 SK스토아 대표(오른쪽)가 20일 서울 마포구 SK스토아 본사에서 열린 ‘SK스토아 ON’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SK스토아 제공

윤석암 SK스토아 대표가 “새로운 플랫폼 ‘SK스토아 ON’을 통해 고객들에게 모바일 쇼핑 같은 경험(UX)과 차별화한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며 “2021년 취급고 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20일 서울 마포구 SK스토아 본사에서 열린 ‘SK스토아 ON 론칭 간담회’에 참석해 “많은 고객들이 TV홈쇼핑에서 모바일로 넘어갔는데 이제 TV에서도 모바일과 같은 유저 인터페이스(UI)를 적용한 서비스 SK스토아 ON을 선보이게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SK스토아 ON은 데이터 방송의 장점인 ICT 기술과 양방향성을 활용해 채널 안에 또 다른 VOD 매장을 카테고리 형태로 구성한 새로운 형태의 유통 플랫폼이다. TV홈쇼핑을 마치 온라인 쇼핑몰처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한정된 시간에 소수의 상품을 전략적으로 판매하는 TV홈쇼핑과 달리 온라인 쇼핑몰처럼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며, 사진 위주의 온라인 쇼핑과 달리 TV홈쇼핑처럼 동영상으로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TV홈쇼핑 방송을 마치 온라인 쇼핑몰처럼 구성했다고 볼 수 있다.

기존 TV홈쇼핑은 고정된 채널 안에서 정해진 편성시간 동안 상품을 판매해왔기 때문에, 1시간에 1개의 제품을 판매한다고 가정할 시 하루에 24개 상품밖에 판매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 때문에 시청자 대다수는 자신이 원하는 상품이 방송되지 않으면 채널을 돌리는 경향이 있었다. SK스토아 자체 분석 결과, 시청자의 대다수는 자신이 원하는 상품이나 방송 콘텐츠가 아닐 경우 30초 이내에 채널을 변경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50%의 시청자는 5초 만에 채널을 돌렸다.

특히 T커머스는 녹화 방송만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라이브 TV홈쇼핑처럼 ‘마감 임박’, ‘마지막 혜택’ 등 실시간으로 고객의 관심을 높이는 전략도 사용할 수 없었다.

반면 SK스토아 ON은 온라인 쇼핑몰과 같이 SK스토아 방송 채널 상단에 여러 카테고리가 있어 고객이 현재 방송 중인 상품 외에 다양한 상품의 동영상을 골라 살펴볼 수 있다. 또 홈 화면 하단에 ‘상품 리뷰’ 영역을 만들어 상품평과 별점, 구매정보 등을 볼 수 있도록 했으며 TV 화면 상에서의 상품 검색도 가능하다.

일반 TV홈쇼핑과 달리 한 번에 여러 상품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파트너사들의 입점 기회도 늘어난다. 이를 통해 SK스토아의 상품 경쟁력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윤 대표는 “지난해 상암동 스튜디오를 완비하고 인력을 확보하는 등 하드웨어를 구축하는 데 집중했다면 올해부터는 T커머스의 본질적인 서비스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한 해”라며 “모바일이나 온라인으로 가는 시청자들이 TV에 머물러있거나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전했다.

SK스토아는 SK스토아 ON을 비롯해 그룹의 ICT 기술을 융복합 한 서비스를 확대해 진정한 T커머스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윤 대표는 “오늘 선보이는 SK스토아 ON을 시작으로, 시범 서비스를 마치고 상용서비스를 준비 중인 다원 방송, 이미 서비스 중인 음성 서비스 등을 확대하고, AR과 VR스튜디오를 적극 활용해서 콘텐츠를 다양화 할 것”이라며 “SK플래닛이 가지고 있는 ICT기술, 그리고 SK브로드밴드의 유료방송가입자, 저희 SK스토아의 데이터 근간 인터랙티브 서비스 요소들이 결합되면 TV홈쇼핑은 기존보다 훨씬 더 진화된 모습으로 여러분에게 새로운 가치를 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스토아는 단기적으로 올해 처음으로 흑자전환에도 도전한다. 윤 대표는 “지난해 4058억원의 취급고와 18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50% 이상 성장하는 동시에 손익분기점을 넘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SK스토아는 상품 경쟁력과 콘텐츠 차별화에도 나선다.

윤 대표는 “우리의 상품 경쟁력은 라이브 TV홈쇼핑에 비해 50% 수준밖에 되지 않고 현재 판매하는 상품은 다른 홈쇼핑사에서도 판매하는 병행상품이 대부분”이라며 “상품본부장이 우리의 단독 또는 독자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올 하반기에는 SK스토아의 단독 상품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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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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