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의 재산 20억 재산신고지난해 대비 1억3000만원 늘어
이런 가운데 청와대 참모 70% 이상이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부동산 덕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이날 공개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 내역에 따르면 문 대통령을 포함해 이번에 재산을 신고한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진 47명의 평균 재산은 14억9천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의 재산은 지난해에는 18억8천만 원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번 정기재산신고에서는 예금이 1억6천만 원가량 늘어나는 등 전체적으로 1억3천600만 원 증가했다.
문 대통령 부동산 현황
특히 문 대통령은 경남 양산의 대지와 제주 한경면의 임야 등 2억 원가량의 토지와 본인 소유의 양산 사저, 모친 강한옥 여사 소유의 부산 영도구 소재 아파트 등 4억7천800만 원가량의 건물을 함께 신고했다.
또한 앞서 문 대통령은 정부의 다주택 보유 억제 정책에 따라 2017년 12월 대통령 당선 직전까지 거주하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을 김재준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실 행정관에게 매각한 바 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본인 소유의 2010년식 쏘렌토R 차량과 김 여사 소유의 2013년식 스포티지R 차량과 함께 9건의 저작재산권도 신고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예금이 증가한 이유를 ‘급여 등 수입 및 생활비 등 지출로 인한 변동’이라고 설명했다.
참모진 재산 공개
지난 1월 임명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은 이번 재산공개에서 빠졌다.
김수현 정책실장은 지난해보다 9천900만 원이 증가한 14억3천4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며, 경기도 과천에 소유한 본인 명의 아파트의 가액이 7천만 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월급 저축 및 이자 수입 등으로 예금도 2천만 원가량 늘었다.
아울러 김 실장은 현재 본인이 소유한 아파트 한 채와는 별도로 또 다른 아파트의 전세권을 신고했다.
이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지난해보다 1억200만 원이 늘어난 18억8천600만 원을 신고했다. 용산구 한남동에 보유 중인 연립주택의 가액이 6천만 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배우자 명의로 2천600만 원 상당의 조선호텔 헬스 회원권이 재산에 추가됐다.
이런 가운데 이번 재산신고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난 청와대 참모는 148억6천900만 원을 신고한 주현 중소벤처비서관이다.
중소벤처비서관 재산 화제
주 비서관의 재산은 이번에 신고된 청와대 참모진 총 재산의 5분의 1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주 비서관은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강남구 개포동의 한 아파트를 보유한 가운데 본인 명의로 된 세종시의 아파트도 신고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주 비서관은 장모가 배우자에게 증여한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을 비롯해 마포구의 오피스텔과 어머니·차남 명의의 용산구 소재 아파트까지 포함해 77억1천900만 원 상당의 건물을 신고해 예금은 총 52억1천900만 원이었다.
주 비서관 다음으로 많은 재산을 보유한 참모는 조국 민정수석이다.
조 수석은 지난해보다 1억4천800만 원이 늘어난 54억7천6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어 윤종원 경제수석(24억7천600만 원), 유민영 홍보기획비서관(20억6천만 원), 신지연 제2부속비서관(20억4천800만 원) 순으로 확인됐다.
한편, 청와대 참모 중 가장 재산이 적은 사람은 1억3천200만 원을 신고한 김혜애 기후환경비서관이다. 김 비서관은 지난해 8천7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서울 광진구 능동 아파트 가액이 1천300만 원가량 올랐고 예금도 2천만 원가량 늘면서 1억원 대로 재산이 증가했다.
최혁진 사회적경제비서관(1억5천600만 원)은 김 비서관과 함께 1억원 대 재산을 신고한 청와대 참모 2인 중 한 명으로 조사됐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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