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1일 발표한 ‘금융규제 샌드박스’ 혁신금융서비스 우선 심사 대상에는 농협손보의 ‘온오프(On-Off) 해외여행자보험’이 포함됐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시행일인 이날 제1차 혁신금융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지난 1월 사전 접수된 105건의 서비스의 중 우선 심사 대상 19건을 공개했다.
온오프 해외여행자보험은 해외여행을 하는 소비자가 공항 도착과 동시에 휴대전화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한 번의 터치만으로 가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해외여행자보험을 연간 단위로 포괄 가입한 이후 여행기간만 전송받아 계약 내용에 대한 별도의 설명이나 공인인증 절차 없이 가입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첫 번째 해외여행 시 해외여행자보험에 가입하면서 특정 기간 서비스 이용에 동의하면 두 번째 해외여행부터는 앱을 통해 곧바로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최초 가입 시에는 기존과 동일하게 계약자, 피보험자, 보험기간 등을 입력해 청약하고 계약 내용에 대한 설명의무와 청약확인의무를 이행한다. 이후 해외여행을 갈 때는 계약자의 위치정보를 확인 후 앱을 통해 안내하고 보험기간 입력과 보험료 확인을 거쳐 최초 가입 시 등록한 카드로 보험료 결제를 완료한다.
이 같은 상품이 출시되면 해외여행자보험에 자주 가입해 상품에 대한 반복적인 설명이 불필요한 소비자들이 간편하고 신속하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반복 가입 단계의 설명의무 면제와 공인인증 절차 생략 등 ‘보험업법’ 제95조의 2 및 감독규정 제435조의 2에 대한 규제 특례가 필요하다.
해당 조항은 보험계약을 모집할 때마다 소비자에게 계약의 중요사항을 설명하고 서명을 받도록 규정했다. 또 사이버몰(온라인)을 이용해 보험을 모집하는 경우 공인전자서명 등을 통해 확인을 받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금융위는 오는 2~3일 우선 심사 대상 서비스에 대한 정식 신청을 접수한 뒤 제2·3차 혁신금융심사위, 금융위를 거쳐 이달 중 지정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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