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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3사 1분기 수주戰 치열···누가 웃을까

조선3사 1분기 수주戰 치열···누가 웃을까

등록 2019.04.09 13:32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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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흑자전환대우조선, 흑자유지삼성重, 손실폭 축소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가 올해 1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사진 그래픽=강기영 기자.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가 올해 1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사진 그래픽=강기영 기자.

연초부터 선박 수주 경쟁이 치열했던 국내 조선 3사가 이달 말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하반기와 연말에 수주가 몰리는 업황 특성상 현대중공업은 올해 연간 흑자 달성에 기대가 크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중공업은 적자 폭을 줄여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의 1분기(1~3월) 경영실적은 영업 흑자 가능성과 적자 지속을 두고 전망이 엇갈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현대중공업의 1분기 매출액 추정치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3조3496억원, 영업이익은 82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SK증권은 현대중공업이 경쟁사 대비 수주가 부진했다고 평가하며 139억원의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봤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3분기 289억원의 흑자를 냈다가 4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2500억원에 달하면서 작년 누적으로는 4736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현대중공업 매출 비중은 조선부문 약 75%, 해양플랜트부문 17% 등이다. 시장에선 올해 현대중공업의 선박 인도량 증가 및 신조선가 상승에 힘입어 전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효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선박 인도량은 전년 대비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6년 이후 반등하기 시작한 신조선가 역시 올해와 내년 매출액 성장률에 기여할 전망이어서 조선 부문의 영업이익은 올 하반기부터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현대중공업은 올들어 지난달까지 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을 포함해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PC선(석유제품운반선) 등 총 20척을 수주했다. 올해 100여척의 글로벌 LNG선 발주가 전망된다. 다만 작년보다 5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해양플랜트 부문은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대우조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흑자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LNG선 인도량이 소폭 줄고 저부가선종의 비율이 늘어 작년보다 감익이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1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 2조940억원, 영업이익 950억원 선이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7.1%, 68% 감소한 수치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약 2500억원 선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조248억원 대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대우조선의 1분기 수주는 목표치 83억7000만달러 중 11억달러를 따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LNG 캐리어 인도량이 올해는 14척으로 작년(19척)보다 줄고 저부가선종인 탱커도 14척(작년 7척)이나 인도될 예정”이라며 “LNG 캐리어 중 선가 하락기인 2016~2017년 수주분도 각각 2척씩 섞여 연간 감익이 확실시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중공업은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이상 늘어난 1조5800억원, 영업손실은 350억원가량 예상된다. 시장 추정치만큼 실적이 나온다면 작년 4분기 1337억원의 영업손실과 비교해 약 1000억원가량 적자 비용이 줄어드는 것이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4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바 있다.

특히 2016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처음으로 작년 동기보다 분기 매출액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관측된다. 2017년 수주한 해양플랜트의 매출반영이 본격화되고 상선 건조량도 늘어난 효과 덕분이다.

삼성중공업은 1분기 LNG선 7척을 수주해 금액으로는 13억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1분기 신규수주 12억달러 대비 8.3% 증가한 수치다. 올해 수주목표 78억달러 중 선박 수주목표(58억달러) 대비 진행률은 22.4%로 무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매출액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와 충당금 설정효과 등으로 수익성도 나아져 영업이익률은 작년 4분기 -9.8%에서 올해 1분기 -2.3%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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