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대표단의 첫 번째 일정인 ‘제18회 G-FAIR 도쿄 한국상품 전시상담회’는 경기도를 비롯한 한국 중소기업의 일본시장 진출을 위해 마련된 행사다.지난 9~10일 이틀간 도쿄국제포럼(TIF) 행사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으며, 총 1천600여명의 바이어와 참관객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경기도 기업 45개사는 734건의 수출상담과 1천958만 달러의 계약추진 실적을 거뒀다. 특히 양일 간 현장에서 27건의 계약이 이뤄져 16만 달러(한화 약 1억 8천만 원)의 즉각적인 수출성과를 거두었다.
㈜캣글루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일본의 애묘정서에 착안한 아이디어 제품인 ‘고양이 화장실’을 선보여 양일간 360만 달러의 계약 상담을 진행했다. ㈜진영이앤씨는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 일본시장을 공략, 휴대용 초음파 치료기로 5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추진하는 등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성과는 오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의 경기회복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시장의 최신 소비트렌드에 맞는 업체와 품목을 중점적으로 선발하고, 교세라, 닛신 쇼지 등 현지 대형 유통 및 수입업체를 참가시키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G-FAIR 도쿄의 성공을 이끈 도 대표단은 지난 10일 ㈜아시아정보시스템 등 현지진출기업 3개사, 한국기술벤처재단, 한국무역협회 관계자와 만나 ‘2020 도쿄 올림픽’ 특수 활용 방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도는 이번 ‘2020 도쿄 올림픽’이 300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간담회에서 논의된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대일 수출 증진을 위한 전략수립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도 대표단은 내년 자매결연 30주년을 맞는 가나가와 현청을 방문, 슈토(首藤) 부지사와 회담을 갖고 양 지역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 지역은 지난 1990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래, 교류공무원 파견·국제회의·문화·예술·스포츠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교류를 지속해왔다.
슈토 부지사는 대표단을 환영하며 “최근 한일관계가 어려운 국면에 있으나 어떤 상황이든 지역 간 교류는 국가 간의 관계를 넘어서 지속되어야 한다”며 지자체 간 신뢰 관계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이화순 부지사는 이재명 지사의 동북아 경제공동체 구상을 소개하며 “2020년 도쿄올림픽 관련 산업을 비롯한 기업 간 교류를 확대하는 등 경제 교류와 함께 ‘문화’, ‘예술’, ‘민간교류’ 분야의 소프트 외교 추진으로 양 지역 간 신뢰구축에도 힘쓰자”고 화답했다.
이화순 행정2부지사는 “사람이 30세가 되면 인생의 새로운 계획을 설계하듯 양 지역 관계도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며 “이번 방일의 성과가 구체적인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제·문화 등 다방면의 교류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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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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