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투자 동반 부진 영향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9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를 보면 전기대비 0.3% 감소했다. 이는 41분기 만에 최저 수준으로 지난 2017년 4분기 -0.2%과 비교해도 0.1% 포인트 낮다.
수출과 설비 및 건설 투자가 모두 부진한 영향이다. 전기 대비로 수출이 -2.6%, 수입이 -3.3%를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10.8%, 건설투자도 -0.1%다.
설비투자는 지난해 1.6% 감소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6.1% 또 감소했다. 건설투자 역시 지난해 4.0% 줄고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7.4% 더 줄었다. 특히 설비투자는 1998년 1분기 기록인 -24.8% 이후 21년 만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수출은 액정표시장치(LCD) 등 전기·전자기기를 중심으로 2.6% 감소했고 수입은 기계·장비, 원유·천연가스를 중심으로 3.3% 줄었다.
민간소비와 정부소비는 각각 전기 대비 0.1%와 0.3% 증가했다. 민간소비 중 의료 등 서비스와 의류 등 준내구재는 소비가 줄었지만, 가전제품 등 내구재가 늘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전기 및 전자기기, 화학제품 등 제조업이 2.4%, 전기·가스·수도사업 7.3% 감소했다.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줄어 0.4% 감소했다. 반면 농림어업은 4.7%, 서비스업은 0.9% 늘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개선으로 전기 대비 0.2% 증가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것은 속보치로 추후 집계될 잠정치와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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