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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에어프레미아, 김종철 대표 사임···면허취소 위기

‘경영권 분쟁’ 에어프레미아, 김종철 대표 사임···면허취소 위기

등록 2019.05.03 15:26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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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어프레미아 제공사진=에어프레미아 제공

올해 3월 신규 저비용항공사(LCC) 항공운송면허를 얻은 에어프레미아가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다. 김종철 대표가 사임하면서 면허 반납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전날 에어프레미아에 등기우편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 대표는 사직서에서 “본인이 뜻한 항공사 운항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한다”면서 “이에 따른 모든 법적 조치를 신속하고 적절하게 행해 주길 바란다”고 적었다.

에어프레미아는 인천을 기점으로 미주와 유럽, 5시간 이상 소요되는 아시아 지역을 오가는 중장거리 항공사라는 점을 내세워 신규 항공운송면허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달 19일 에어프레미아가 이사회를 열고 김 대표와 함께 심주엽 이사를 대표이사로 추가 선임하면서 내부 경영권 분쟁이 수면 위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사회에는 김 대표 해임안도 상정될 예정이었지만, 안건으로 오르지 않았다.

김 대표가 주도적으로 면허 신청을 준비하고 항공기 도입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다수의 이사와 이견이 생겨 갈등이 깊어졌고, 이사회가 김 대표 해임까지 요구하는 상황으로 치달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에어프레미아는 향후 심 대표 단독대표 체제로 운영할지, 항공전문가를 대표로 영입할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문제는 단순한 경영권 분쟁이 아니다. 대표이사 체제 변경에 따라 첫 비행을 해보기도 전에 면허를 반납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속속 제기되고 있다. 대표이사 변경은 항공 면허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다.

앞서 국토부는 신규 LCC 3곳에 면허를 발급하면서 전제조건으로 사업계획서의 철저한 이행을 내걸었다. 사업계획서 내용을 어기면 면허 취소도 가능하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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