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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한’ 담배가 있다?

[카드뉴스]‘힙한’ 담배가 있다?

등록 2019.05.27 08:43

이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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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한’ 담배가 있다? 기사의 사진

‘힙한’ 담배가 있다? 기사의 사진

‘힙한’ 담배가 있다? 기사의 사진

‘힙한’ 담배가 있다?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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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한’ 담배가 있다? 기사의 사진

‘힙한’ 담배가 있다? 기사의 사진

‘힙한’ 담배가 있다? 기사의 사진

‘힙한’ 담배가 있다? 기사의 사진

‘힙한’ 담배가 있다? 기사의 사진

“전담계의 아이폰이라던데, 예쁜 듯.”
“오, USB라고 둘러대면 되겠네.”

전자담배가 경쟁적으로 유혹을 해오는 시대, 시선을 한 몸에 받는 녀석이 등장했습니다.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쥴’(Juul)이 지난 24일 국내에 정식 출시된 것.

쥴은 USB와 유사한 모양의 CSV 방식으로, 소비자가 직접 액상을 혼합·보충해 쓰는 기존 방식보다 사용과 휴대가 편리해 미국 등에서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심플하고 세련돼 보이는 디자인 역시 인기 급상승에 한몫했습니다. 실제로 쥴은 디자인 스쿨 출신들이 만든 담배. 업계에서는 쥴의 디자인이 청소년들의 ‘힙한’ 감성을 잘 건드렸다고 분석합니다.

미국에서는 쥴로 흡연계에 입문한다는 의미의 ‘쥴링’(Juuling)이 신조어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담배의 문턱을 낮추는 데 기여(?)한 쥴, 사회적으로는 골칫거리로 여겨지고 있지요.

쥴의 출시로 우리 보건 당국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쥴을 통한 흡연 입문을 예방하고자 청소년 판매 행위 집중 단속 등의 조치를 5월 말부터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청소년 흡연율은 계속 떨어지다 2017년 6.4%, 지난해에는 6.7%를 기록하며 반등의 조짐을 보였는데요. 청소년들의 전자담배 사용률 역시 2017년 2.2%에서 지난해 2.7%로 올랐습니다.

이 같은 추세에 인기 많은 신종 담배가 등장하니, 보건 당국 입장에서는 긴장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 보건부가 추진한다는 조치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편의점 등 담배소매점의) 청소년에 담배 및 전자담배 기기 장치류 판매 행위 집중 점검·단속

▲금연구역에서의 신종 담배 사용 행위 적극 단속
▲학교·학부모에게 신종 담배의 특징과 유해성에 대한 정보 제공
▲온라인상 불법 담배 판촉(마케팅) 감시 체계 강화

보건부 정영기 건강증진과장은 “청소년들의 신종 담배 사용은 니코틴 중독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이후 만성 흡연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우려를 표했는데요.

멋지고, 예쁘고, ‘힙한’ 담배 따위는 없습니다. 전자담배계의 아이폰은 아이폰이 아닌 담배일 뿐. 청소년이라면, 니코틴의 노예로 살고 싶지 않다면, 손도 대지 말아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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