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100년 역사에 봉 감독과 작품 ‘기생충’이 이름을 올린 역사적 순간이었다.
봉 감독은 수상하러 단상위에 올른 후 배우 송강호를 ‘동반자’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수상의 영광을 위대한 배우(송강호)에게 돌렸다.
봉 감독과 송강호의 만남은 16년 전에 이뤄졌다. 영화 ‘살인의 추억’때 만나 영화인 길을 함께 껄어왔다. 이후 2006년 칸영화제와의 인연은 영화 ‘괴물’에서 시작 됐다.
2013년엔 영화 ‘설국열차’에서 두 사람은 또 만났다. ‘설국열차’는 개봉하자 마자 영화 평론가 및 관객들로 부터 호평과 악평으로 격렬한 논쟁을 불러 일으켰고 포털 네이버 관객 평점도 역시 극과 극의 평점이 많이 나오고 있다. 패러디물도 양산되고 있는데 각종 ‘000열차’에서부터 심지어 지나친 광고공세를 비하하는 패러디가 등장하면서 대중들에게 관심을 끌었다.
한편 시상식이 끝난 후 인터뷰에서 봉 감독은 “비록 기존 장르법칙을 이상하게 부서뜨리거나 뒤섞기도 하지만 어쨌거나 저는 장르영화 감독”이라며 “그래서 오늘 황금종려상이 더욱 실감 안 난다. 심사위원장 알레한드로 감독 말이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라더라. 장르영화 팬이자 만드는 사람으로서 놀랍고도 기쁘다”고 했다.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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