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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양정철 비공개 회동···여야, 상반된 시각속 정치 공방

서훈-양정철 비공개 회동···여야, 상반된 시각속 정치 공방

등록 2019.05.27 16:46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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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국가정보원장(국정원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서훈 국가정보원장(국정원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최근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해 여야는 각각 다른 시각을 나타내고 있다.

민주당은 회동의 성격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 않고 있는 반면 자유한국당은 국가 정보 기관이 내년 총선에 개입하려는 게 아니냐며 비판했다. 청와대는 관망세로 일관하고 있다.

27일 인터넷 매체 ‘더팩트’의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1일 저녁 서울 강남구 한 한정식 식당에서 만나 4시간 30분 가까이 만나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양 원장은 이번 회동은 서 원장께 문자로 귀국 인사를 했고 서 원장께서 원래 잡혀 있던, 저도 잘 아는 일행과의 모임에 같이 하자고 해 잡힌 약속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회동의 성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사적인 지인 모임이라 민감한 얘기가 오갈 자리도 아니었고 그런 대화도 없었다”다는 게 양 원장의 설명이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여당은 ‘사적인 만남’이라고 했지만 자유한국당 등 일부 야당은 ‘정보기관 수장과 여당 싱크탱크 수장의 부적절한 만남’이라며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 원장과 양 원장의 만남을 부적절하다고 지적한 기사는 사실에 기초하지 않아 논평할 가치도 없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 수장이 누구든지 만날 수 있고 민주연구원장은 북한 정세를 비롯해 남북관계 전망에 대해 의견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그러나 한국당은 국정원이 내년 총선에 개입하려는 것이 아니냐며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없다. 국정원은 선거에 개입할 수 없게 돼 있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회동이) 만약 총선과 관련이 있다면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역시 “민감한 정보가 모이는 국정원 수장과 여당 싱크탱크 수장이 만났다. 누가 봐도 부적절한 만남”이라며 “원래 잡혀 있던 사적인 모임이라는 해명은 국민을 우롱하는 무책임한 설명”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청와대는 아무런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청와대 (인사가) 만남에 함께 한 것도 아닌데 왜 청와대가 연관성이 있다고 보는지 오히려 궁금하다”며 “그 자리에서 어떤 말이 오갔는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청와대의 입장을 말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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