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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상용 ‘전기차’···세계 최초 ‘자동 최적화 기술’ 개발

현대·기아차, 상용 ‘전기차’···세계 최초 ‘자동 최적화 기술’ 개발

등록 2019.05.28 13:29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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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적재 중량 감지최적화·주행거리 예측 방식

소형 상용 차량은 특성상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현대·기아차는 별도의 무게 센서 없이 기존 에어백과 브레이크 제어 등을 위해 차량 내에 이미 부착돼 있는 가속도 센서를 활용해 원가 상승 요인을 줄였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소형 상용 차량은 특성상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현대·기아차는 별도의 무게 센서 없이 기존 에어백과 브레이크 제어 등을 위해 차량 내에 이미 부착돼 있는 가속도 센서를 활용해 원가 상승 요인을 줄였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기아자동차는 소형 상용 전기자동차의 적재 중량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주행 상황에 맞게 출력을 최적화하고 주행거리를 안내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향후 출시될 소형 상용 전기차에 해당 기술을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적재 중량 감지는 차량 내에 부착된 가속도 센서와 별도의 프로그램을 통해 이뤄진다. 이를 바탕으로 구동력을 조절하고 주행 가능거리를 정밀하게 예측해주는 방식이다. 

소형 상용 차량은 특성상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현대·기아차는 별도의 무게 센서 없이 기존 에어백과 브레이크 제어 등을 위해 차량 내에 이미 부착돼 있는 가속도 센서를 활용해 원가 상승 요인을 줄였다. 

가속도 센서를 활용한 적재량 추정은 중량이 높을수록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가속이 늦게 이뤄지는 물리학적인 원리를 적용했다. 이 기술을 통해 적재 중량이 적으면 구동력을 줄여 바퀴가 헛도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모터는 내연기관보다 초반 가속 시 토크가 높기 때문에 소형 상용차의 경우 적재 중량이 적을 경우 구동되는 후륜의 하중이 낮아져 쉽게 바퀴가 헛돌 수 있어 에너지 손실은 물론 안전상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반대로 적재량이 많고 오르막길에서는 많은 힘이 필요하기 때문에 모터의 출력을 최대로 높여줘 안정적인 화물 운송을 할 수 있다. 또 상용 전기차는 적재 중량에 따른 하중의 변화가 승용차보다 훨씬 커서 주행 가능 거리 역시 크게 변할 수 있는데, 해당 기술은 주행 가능 거리를 정밀하게 예측해 충전시기를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적재량이 많을 경우 주행 가능 거리를 줄여서 운전자에게 안내함으로써 목적지까지 주행하지 못하는 상황을 방지하고 충분한 배터리 충전량을 확보하도록 유도한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에 등록된 전기 화물차는 2017년 기준 54대에 불과한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승용 전기차 뿐만 아니라 상용 전기차의 보급 확대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와 관련 현대·기아차는 친환경 상용차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8일 제주도에서 열린 제주 전기차 엑스포에서 현대차는 향후 출시될 ‘포터 EV’를 우체국 운송차량으로 공급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스위스 수소에너지기업인 H2Energy에게 5년 동안 수소전기 대형 트럭 1000대를 공급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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