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참좋은여행은 어떤 회사

사진=참좋은여행 홈페이지 캡처

헝가리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탄 유람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해당 유람선에는 참좋은여행의 패키지 투어 고객과 인솔자 31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참좋은여행의 전신은 첼로스포츠다. 첼로스포츠는 지난 2007년 2월 삼천리자전거와 분할됐으며, 그해 4월 코스닥에 재상장됐다. 이듬해 1998년 설립된 여행사 참좋은여행과의 합병을 통해 여행 부문을 사업에 추가했고, 사명도 참좋은레져로 변경했다.

당초 참좋은레져는 사명처럼 자전거를 주력사업으로 했다. 삼천리자전거에서 다루는 자전거보다 고급 자전거를 판매하는 사업을 벌였다.

참좋은레져는 이후 지난 2017년 9월 1일부로 자전거사업부문을 신설회사 참좋은레져로 물적분할하고 여행사업부문만 남게 됐다. 상호도 다시 참좋은여행으로 바꿨다.

참좋은여행은 다른 여행사와 달리 항공권 판매 사업보다 패키지 상품에 집중하고 있다. 대리점 없이 인터넷 영업만 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 때문에 다른 여행사에 비해 매출은 적은 편이지만 수년간 20%가 넘는 이익률을 유지하면서 삼천리자전거의 ‘캐시카우’라는 평가를 받는다.

참좋은여행은 분할 첫해인 2017년 565억원, 지난해 65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각각 149억원, 129억원을 거뒀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 늘어난 161억원을, 영업이익은 5.2% 감소한 3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말 기준 참좋은여행의 최대주주는 삼천리자전거로 38.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 KB자산운용(10.0%), ‘주식농부’로 알려진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가 8.5%를 보유해 주요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편 현지시간으로 29일 오후 9께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이 침몰해 한국 단체여행객 33명이 중 최소 7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외교부는 현재 7명은 구조됐으며 19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