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1위 호주와 평가전에서 후반 30분 터진 황의조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호주와 역대 전적에서 8승 11무 9패를 기록했고, 최근 A매치 3연승을 따냈다.
이날 대표팀은 손흥민(토튼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최전방 투톱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는 3-5-2 전술을 펼쳤다. 지난 3월 A매치 2연전에서 손흥민을 최전방에 배치한 ‘손톱’을 가동했던 벤투 감독은 이번에도 손흥민을 스트라이커로 내세웠다.
중원에는 황인범(밴쿠버)-이재성(홀슈타인 킬)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주세종(아산)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섰다. 좌우 윙백에는 김진수(전북)와 김문환(부산)이 출전했고 스리백은 권경원(톈진)-김영권(감바 오사카)-김민재(베이징 궈안)가 맡았다. 골문은 김승규(빗셀 고베)가 지켰다.
전반전은 답답한 상태에서 0대0 무승부 상태에서 종료 났다. 한국은 ‘슈팅 제로’의 답답한 게임을 이어갔다.
분위기가 반전 된것은 후반전 황희찬을 빼고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교체투입하면서부터다. 원래 대표팀 스타일인 4-4-2 포메이션으로 전환했다. 후반 28분에는 홍철(수원삼성)과 나상호(FC도쿄)가 교체로 들어갔다. 대신 김진수와 이재성이 벤치로 들어왔다.
후반 31분 선제골이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나상호가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가운데로 왼발 크로스를 찔러줬다. 이를 문전에 있던 황의조가 상대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살짝 방향을 바꿔 골로 연결했다.
황의조가 통산 26번째 A매치에서 기록한 7번째 골이었다. 황의조는 지난해 11월 17일 호주와 원정으로 치른 평가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호주 상대 2경기 연속골을 작성했다.
한국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을 상대로 6월 두 번째 A매치를 치른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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