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부산공장 주·야 2교대 근무
사측이 파업에 따른 생산손실 금액을 따져 손해배상 청구를 검토하자 노조 집행부가 내부 불만 등을 감안해 파업 철회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르노삼성은 노조가 전면파업을 철회했으며 사측도 야간조 생산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오늘은 주간조 근무만 예정돼 있었기 때문에 내일부터 주야 2교대로 정상 근무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부분 직장폐쇄에 들어간 첫 날 부산공장은 직원들 출근율이 69.0%로 집계됐다. 노조 파업 미참여율은 66.2%를 나타냈다.
사측은 주간조만 생산 가동에 들어간 이날 노조 집행부에 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할 것을 최후 통첩했다. 파업 기간 생산 차질로 발생한 업무 손실이 하루 1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노조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통보한 것이다.
르노삼성은 지난 11일까지 야간 근무로 출근하던 노조원 대부분이 주간 통합 근무조에 출근했으며, 일부 출근하지 않던 노조원까지 출근하면서 노조원 출근율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5일 노조는 사측과의 임금 및 단체협약 재협상 합의가 결렬되자 전면파업을 선언했으나 일주일 만에 파업 투쟁은 종료됐다. 노사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임단협 재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lenno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