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인 오늘은 문희상 국회의장이 정한 여야 국회 정상화 합의 마지노선이다. 문 의장은 자신이 제시한 마지노선인 이날 오전까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의사일정에 최종 합의하지 못하면 시정연설을 위한 본회의를 강행할 방침을 정했다.
통상 시정연설을 위한 본회의는 오전 10시에 열리지만, 이날 오전까지도 6월 국회 의사일정 조율을 위한 여야 협상이 이어질 수 있어 구체적인 시간을 지정하지 않고 막연하게 오후로 미뤄놓은 상태다. 문 의장은 민주당 이인영·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에게 이날 오전 10시30분 회동을 열고 추경 시정연설과 국회 정상화 방안 등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다만,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중 북한 목선이 입항한 강원도 삼척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회동에 참석하기 어렵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문 의장 주재 회동도 나 원내대표 없이 진행될 수밖에 없다. 이대로 끝내 여야간 합의가 불발될 경우 한국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본회의가 열릴 전망이다.
한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소속 의원 13명의 소집 요구로 이날 전체회의를 소집했다. 외통위 위원장이 한국당 소속 윤상현 의원인 만큼 정상적인 회의 진행은 어려운 상황으로, 외통위 민주당 간사인 이수혁 의원은 간담회 형식으로라도 회의를 시도할 계획이다.
이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도 전체회의에서 소관부처 업무보고를 받고 계류 법안을 심사할 예정이지만, 한국당의 불참으로 ‘반쪽 회의’로 그칠 가능성이 크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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