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무산 넥슨, 하반기 신작 물량 공세 나선다

넥슨 ‘2019 넥슨 스페셜 데이 Vol.2’ 개최

여름 이후 선보일 PC·모바일 신작 공개

“완성도 높은 콘텐츠, 지속 선보일 것”

(사진-넥슨 제공)

공개매각 추진 반년 만에 백지화된 넥슨이 하반기 다수의 신작 게임 출시를 통해 재정비에 나선다.

27일 넥슨은 서울 서초구 소재 ‘넥슨아레나’에서 ‘2019 넥슨 스페셜 데이 Vol.2’를 개최하고 올해 여름부터 선보일 온라인 및 모바일 신작 7종을 공개했다. 지난 3월 14종의 상반기 라인업 발표에 이어 두 번째 행사다.

이날 행사에서는 넥슨 김현 부사장이 무대에 올라 준비중인 타이틀을 소개했다. ‘테일즈위버M’과 ‘바람의나라: 연’, ‘메이플스토리 오디세이’등은 기존 인기 온라인게임을 모바일로 옮긴 작품이다.

테일즈위버M에는 내가 키운 캐릭터로 팀을 이룰 수 있는 룬 시스템, 스토리던전 등 모바일에서만 만날 수 있는 콘텐츠를 새롭게 추가했다. 23년간 서비스해온 세계 최장수 게임인 ‘바람의나라: 연’은 기존 게임 맵과 NPC, 몬스터까지 완벽하게 원작을 구현했다. 바람의 나라: 연은 오는 8월 21일부터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진행한다.

가장 기대가 큰 ‘메이플스토리 오디세이’는 실시간 전투와 수집 요소를 통한 성장의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메이플스토리 오디세이 역시 올 여름방학 시즌에 첫 CBT를 앞두고 있다.

이 외에서 서브컬체 게임 ‘카운터사이드’도 3분기 중 테스트를 통해 첫 공개된다. 내년 상반기 서비스를 목표 중인 커츠펠은 애니메이션 풍 그래픽과 프리뷰 시점의 듀얼 액션 게임이다. 현재 스팀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리비전즈: 넥스트 스테이지’, ‘아크 레조나(Ark Resona)’ 등은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준비 중이다. 리비전즈는 일본 ‘타니쿠치 고로’ 감독의 리비전즈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으로 원작 애니메이션의 액션성과 다양한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다. ‘아크 레조나(Ark Resona)’는 퍼즐 액션 게임으로 여름 내 일본 지역 출시가 진행된다.

넥슨의 경우 상반기 ‘트라하’,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 등 공격적인 신작 출시에도 모바일 시장 공략에 사실상 실패한 만큼, 하반기에는 흥행작이 절실한 상태다. 아울러 시장에서도 하반기 게임 성과가 장기간 매각추진에 지친 기업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한다.

넥슨 김현 부사장은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 구분 없이 넥슨의 경쟁력을 더해줄 다양한 게임을 준비 중”이라며 “많은 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넥슨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하반기 출시할 모든 게임을 공개하는 자리는 아니다”라며 “3분기 중으로 스페셜 데이 Vol.3을 개최하고 추가 하반기 출시 작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회사 측은 질의응답 시간에서 매각과 관련해선 언급할 내용이 없다며 대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