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에 따르면 포스코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4% 줄어든 1조800억원으로 추정돼 기존 추정치 1조1100억원과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철강업황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원달러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 ASP 상승효과가 이를 상쇄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1분기 대비 톤당 ASP는 약 만원 상승, 고로 톤당 원가는 약 2만원 상승해 본사 탄소강 마진은 1분기 대비 약 만원 축소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별도를 제외한 연결 자회사 영업이익 합계는 370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4000억원을 -9% 하회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철강 자회사들의 실적이 기존 예상보다는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하기 때문이다.
본사 철강마진은 3분기를 바닥으로 4분기부터 개선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철광석가격 상승으로 고로 톤당 원가는 3분기 약 2만5000원, 4분기 약 1만원 상승을 예상한다”며 “상반기 대부분 동결되었던 자동차, 후판 등 실수요가향 제품가격은 하반기 톤당 5만원 내외의 인상시도가 본격화될 전망인데 시차를 두고 점진적으로 반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본사 탄소강 마진은 원가상승이 먼저 반영되는 3분기까지 축소되겠지만 제품가격 인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4분기부터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포스코의 2분기 예상 실적과 최근 업황을 반영해 올해 및 내년 지배주주 ESP 추정치를 기존대비 각각 9%, 10% 하향 조정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포스코의 주가는 중국 철강가격에 후행적인 분기실적보다 중국 철강/비철가격과 동행함을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미·중 무역전쟁 및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상반기 부진했던 중국 철강가격은 6월말 이후 상승반전을 시도하고 있는데 하반기에는 정부의 경기부양을 위한 유동성 및 인프라투자 확대로 상승압력이 점차 강화될 것”이라며 “지금은 포스코에 대해 좀 더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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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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