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0:50으로 세운 PI필름 합작사SKC “KCFT 인수 발표후 매각설 잇따라···사실무근”코오롱인더, 애매한 답변···긍정·부정 아닌 “확인 중”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SKC코오롱PI 매각을 위해 대형 사모펀드(PEF)들로부터 인수의향서를 받았다.
매각 대상은 SKC코오롱PI의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54%다. SKC코오롱PI는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지난 2008년 각사의 PI필름 사업부를 떼 내 50대 50 비율로 세운 합작회사다. 두 회사는 SKC코오롱PI 지분을 각각 27%씩 나눠 갖고 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 30%의 SKC코오롱PI가 생산하는 제품은 스마트폰과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다양하게 사용되는 첨단소재다. 성장성이 높아 SK이노베이션 등 적지 않은 업체들이 PI필름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하지만 매각설과 관련해 두 회사의 입장은 갈리고 있다. SKC는 매각설을 전면 부인한 반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매각 추진과 관련한 확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SKC 측은 “자동차 전지용 동박업체 KCFT를 인수하기로 결정한 이후부터 사업부 매각설들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아마도 KCFT 인수 자금 조달 방안을 염두에 둔 업계의 추측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KCFT 자금 조달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SKC코오롱PI 매각은 사실이 아니다”고 못을 박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측은 “매각과 관련된 내용을 파악 중”이라며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말을 흐렸다.
한편 상장사인 SKC코오롱PI는 지난해 매출 2454억원, 영업이익 605억원을 기록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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