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오로라는 올해 매출액 163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을 거둘 전망이다.
오로라는 캐릭터 완구 전문 기업으로 캐릭터 제작부터 완구 생산, 판매까지 수직계열화 돼있다. 특히 봉제 인형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자체 IP인 유후와 친구들을 비롯해 카카오프렌즈, 핑크퐁, 신비아파트, BT21 등 다양한 캐릭터 완구들을 제작 및 판매하고 있다.
오로라는 매년 500여개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3000만개 이상의 인형을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중이다. 해외 매출 비중은 80%에 달하며 북미 시장 비중이 가장 크다.
김한경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들어서는 OEM 생산보다는 자체 IP(Intellectual Property)의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올해부터는 신비아파트 완구 판매 호조와 유후 애니메이션의 신규 시리즈 방영으로 성장 시그널이 감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비아파트’ 흥행으로 국내 완구 매출 호조가 기대된다. 신비아파트는 CJ E&M과 오로라가 공동 투자한 국산 호러 애니메이션으로 투니버스 개국 이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후 신비아파트는 극장판 애니메이션, 뮤지컬, 웹 드라마 등으로 영역을 확장 중이며 오로라는 신비아파트 IP를 활용한 완구 제작 및 라이센싱 사업을 독점하고 있다.
지난해 오로라의 신비아파트 매출은 총 75억원이었는데 올해에는 1분기에만 57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2분기에는 어린이날 특수로 7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유휴’ 애니메이션의 넷플릭스 방영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2분기부터 애니메이션 제작에 따른 제작비 회수, 캐릭터 IP를 활용한 라이센싱 비즈니스, 완구 판매까지 비즈니스 전반에 걸친 성장이 기대된다.
‘유후와 친구들’은 멸종위기 동물을 컨셉으로 2009년에 처음 제작된 오로라의 자체개발 애니메이션이다. 이번 시나리오는 3D버전으로 탈바꿈했으며 ‘출동! 유후 구조대’라는 이름으로 이탈리아 Mondo TV와 공동 제작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는 신비아파트, 해외는 유후와 친구들 효과로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며 “해외 수출 비중이 높은 만큼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시즌 영향을 크게 받으며 하반기 기대할 요인들이 더욱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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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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