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중국 저장 가무극원 민족악단’ 초청공연26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다양한 구성의 중국 전통공연 선보여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중국 저장 가무극원 민족악단 초청공연’이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린다. 광주 출신 중국 3대 혁명음악가 정율성을 기리기 위한 ‘2019정율성음악축제’ 사업 중 하나인 이번 공연은 광주-저장성 문화교류 확대를 통한 화합의 장을 이루기 위해 마련됐다.
‘저장 가무극원 민족악단’은 1957년에 창단된 대형 민족악단이다. 아시아, 유럽,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에서 중국 문화부와 저장성 정부를 대표하는 왕성한 공연활동을 통해 중국 민족음악의 음악성과 잠재된 가치를 널리 알리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江南雅韵(강남아운, 강남(중국 지역)의 정취)’으로 민족 관현악곡, 중국 전통악기 독주, 남녀 독창 연주 등 다채로운 중국 전통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징과 북을 사용한 타악곡 ‘장군승전령’, 천지가 탁 트인 세상에 앉아 아름다운 자연의 소리를 경청하고 있는 장면을 표현한 ‘청풍취월’, 전통극 연극무대와 함께 여러 감정을 표현한 ‘옛 무대의 추억’, 중국 전통 희곡 곡조 중 하나인 곤극을 소재로 소녀의 봄을 그린 ‘춘규몽’, 여러 가지 북을 이용하여 음색과 리듬을 웅장하게 표현한 ‘용등호약’ 등 다양한 민족 관현악곡이 연주된다.
또 중국 전통악기의 특색 있는 소리도 들어 볼 수 있다. 고향에 대한 미련과 그리움을 표현한 고쟁협주곡 ‘고향의 정취’, 중국 강남의 특색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 피리 독주곡 ‘자고새 날면’, 온갖 새들이 조화를 이룬 소리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찬양하는 노래인 수오나이 독주곡 ‘봉황의 노래’를 독주자들과 함께 공연한다.
이어 4곡의 남녀 독창 공연도 무대에 오르는 등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에게 특별하고 이색적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2019정율성음악축제’ 사업은 이외에도 정율성을 주제로 한 광주 근대음악 뿌리찾기 음악회(7월 20일~8월 10일 매주 토), 광주성악콩쿠르 입상자콘서트(8월 23일), TIMF앙상블 초청 연주회(9월 6일) 등 다양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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