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집 건너 한 집이 커피전문점인 상황에 어떻게 이 같은 장밋빛 전망이 가능할까요?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커피산업의 5가지 트렌드 변화와 전망’을 통해 살펴봤습니다.
우선 국내 커피시장을 매출 규모로 보면 2016년 5.9조원에서 2018년에는 6.8조원까지 성장한 것으로 집계되는데요. 연구원은 이 같은 추세가 점진적으로 지속돼 2023년에는 9조원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간 커피전문점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룬 업계가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따라 변화하며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인데요. 연구원은 그중에서도 스페셜티 커피의 성장을 첫 트렌드로 꼽습니다.
국제 스페셜티 커피협회(SCA)의 평가로 100점 만점 중 80점 이상을 획득한 커피를 이르는 ‘스페셜티’. 커피시장의 성장과 세분화에 따라 실제로 고급 스페셜티 커피를 선보이는 브랜드·매장이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또 글로벌 브랜드를 비롯한 국내 일부 업체는 커피 구독, 배달 서비스와 같은 새로운 수익 모델을 개발, 수익원을 다원화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 같은 서비스는 매장수가 적은 브랜드에서 적극 도입 중이지요.
집에서 직접 커피를 만들고 즐기는 홈카페족(族)이 증가하면서 원두와 캡슐커피 등 볶은 커피는 물론 분쇄기, 에스프레소 머신, 로스터기 등 전문적인 커피머신을 구매하는 사례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아울러 연구원은 소비자 입맛의 다양화로 저렴한 커피부터 고급까지 가격 차별화가 심화된 점, 경험 공유와 희소성을 중시하는 소비에 따른 바이럴 마케팅의 확산도 커피업계를 이끄는 주요 트렌드로 꼽았는데요.
지금까지 살펴본 트렌드 중 여러분의 커피 경험은 어디까지인가요? 5가지 모두 해당된다면? 당신을 커피 분야의 ‘핵인싸’, ‘진정한 마니아’로 인정합니다.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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