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정 동아대 총장, 농학은 선진국의 첨단 무기···서로의 장점 활용해 시너지 얻길고영진 순천대 총장, 전통 있는 동아대와 인연 많아···인재 연결 의지 실현하고파
영호남, 국립대학-사립대학 간 교류 협력 활성화로 눈길을 끌었던 첫 협약 체결 이후 양 대학은 후속으로 ‘학생교류 및 학점인정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추진해오고 있다.
이날 만남은 호남 대표 국립대와 영남 명문 사립대가 농학 및 바이오·식품 등 양 대학의 특화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교류를 추진함으로써 새로운 협력 모델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날 동아대 한석정 총장은 "동아대와 순천대의 만남은 영남과 호남, 사립대와 국립대 등 여러 각도에서 의미 있는 참 좋은 교류"라며 "농학은 선진국의 첨단 무기다. 우리나라 대학 중 가장 초창기부터 농학 분야를 유지하고 있는 동아대와 농학 분야에 특히 강한 순천대가 만나 시너지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순천대 고영진 총장은 "국내에서 두 번째로 농생물학과가 만들어진 동아대 생명자원과학대학 교수님들과 오랜 인연이 있다"며 "도농복합 시에 있으며 농대로 시작된 순천대와 전통 있는 동아대의 교류를 통해 인재 연결 의지를 실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3일 순천대와 동아대는 고 총장 취임식 후 첫 일정으로 업무협약을 맺고 바이오·식품 분야를 비롯한 전 분야에서 교수 및 연구 인력 교류, 학생 교류 및 학점인정, 연구·학술회의 공동 추진 등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이처럼 동아대와 순천대 간의 교류는 지난 2015년 순천대에서 동아대 생명공학과로 자리를 옮겨 온 서권일 교수가 매개가 됐다.
서 교수는 "정든 순천대를 떠나 동아대로 온 것이 두 대학 교류의 계기가 된 것 같아 기쁘다"며 "두 대학이 협력하며 서로의 장점을 이용하고 단점을 보완해 더 큰 일을 도모하고 영호남 지역 교류 활성화에도 의미 있는 일을 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오이를 이용한 숙취해소 음료 개발로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한 공로 등을 인정받아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을 받았고, 매실농축액의 고부가가치 기능성식품 원료 가능성을 입증한 연구결과로 2019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우수 논문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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