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눈 건강을 책임질 선글라스, 어떻게 고르고 써야 할까요?
우선 고려할 점 중 하나가 렌즈의 농도입니다. 자외선 차단에는 색이 진하고 투명도가 낮은 렌즈가 효과적일 거라 생각하기 쉬운데요.
짙은 색 렌즈는 우리 눈의 동공을 크게 만들어 더 많은 자외선이 들어오게 하는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렌즈 농도는 착용 시 눈이 70~80% 정도 비쳐 보이는 것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지요.
다양한 렌즈의 색상은 용도에 따라 구별해 착용하면 좋습니다. 검정색과 회색은 어느 상황에서나 무난하고, 녹색은 눈의 피로감을 낮춰줘 운전할 때와 같이 한곳을 오래 응시하는 상황에 쓰기 적절합니다.
흐린 날에는 노란색 계열이 시야를 좀 더 밝혀주는 기능을 하는데요. 단, 파란색 렌즈는 빛의 산란이 심해 눈부심을 일으키고 시야를 흐리게 할 수 있으니 피해야 합니다.
시중에는 저렴한 상품이나 아이들 장난감 선글라스와 같이 렌즈에 색깔만 입혀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는 제품도 있습니다. 구매 시 UV 차단 마크, 품질보증서의 자외선 차단지수 확인은 필수지요.
아울러 선글라스의 자외선 차단 기능은 사용 및 관리 상태에 따라 점차 떨어지게 되므로 구매 후 관리도 중요합니다. 대표적으로 바닷가의 소금기는 선글라스의 렌즈와 부품을 손상시키는 요소라는 점.
바다에 다녀왔다면 흐르는 물로 소금기를 제거하고 잘 말려 두는 게 바람직하지요. 또 선글라스를 여름철 차량 내부와 같이 뜨거운 공간에 방치해두면 프레임 변형, 코팅 손상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평소 자주 썼거나 잘 관리하지 못한 선글라스의 유효기간은 2~3년. 길어야 5년 정도이니 이 기간이 지났다면 새것으로 교체해주는 게 좋습니다.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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