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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맥주 빈자리 채우는 하이트진로···주가도 ‘쑥’

[stock&톡]日 맥주 빈자리 채우는 하이트진로···주가도 ‘쑥’

등록 2019.07.30 16:57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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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홀딩스 등 52주 신고가 경신‘테라’ ‘진로이즈백’ 신제품 연타석 흥행증권가 “하반기 턴어라운드 기대”

하이트진로 주가가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제품 흥행이 지속되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수혜도 기대되고 있어서다.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일본산 맥주 라인업을 제외하면서 하이트진로와 지주사 하이트진로홀딩스 등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日 맥주 빈자리 채우는 하이트진로···주가도 ‘쑥’ 기사의 사진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트진로는 전일보다 1.14%(250원) 내린 2만16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소폭 하락 마감했지만 하이트진로 주가는 일본 수출 규제가 시작된 지난 1일(2만300원) 이후 8% 넘게 오르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주사인 하이트진로홀딩스의 상승세는 더 가파르다. 이날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이날 전일보다 0.42%(50원) 오른 1만2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1만41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우선주인 하이트진로홀딩스우 역시 가격제한폭(29.95%)까지 오른 2만4300원을 기록하며 마찬가지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하이트진로는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가 시작된 이후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혀왔다. 아사히, 기린이치방 등 그간 판매 상위권을 차지하던 일본 맥주 대신 국산 맥주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편의점·대형마트 등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일본 맥주 판매가 잠정 중단되면서 반사 이익을 고스란히 얻었다는 분석이다.

단기 이슈 뿐 아니라 연간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해 출시된 맥주 ‘필라이트’와 올해 나온 ‘테라’의 인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소주 부문에선 ‘진로이즈백’이 복고 감성을 앞세워 연타석 흥행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상반기 흥행 기조를 보면 하반기 턴어라운드도 가능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올해 2분기 맥주 매출액은 전년대비 3.9% 늘어난 1993억을 전망한다. 신제품 ‘테라’의 호조가 기존 ‘하이트’의 감소분을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라며 “소주 매출 역시 전년대비 5.2% 늘어난 2817억원을 예상한다. 소주 가격 인상 효과도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선 올해가 중장기 체질 개선의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하반기 맥주·소주 가격 인상으로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되는데다 주세법 개정 등으로 수입 맥주 대비 경쟁력 확보 기대감도 커지고 있기 때문. 장기적인 관점에서 펀더멘털 상승 추세가 계속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맥주 시장의 시장점유율 변동상의 특징과 오비맥주의 카스 브랜드 노후화를 감안하면 하이트진로의 맥주 시장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며 “3분기부터는 주류 리베이트 관련 판관비 지출도 정상적 수준까지 감소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투자 의견 매수를 추천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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