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에 따르면 올해 국내 의료기관을 통해 A형 간염으로 신고된 환자는 1만746명이다. 이는 지난 2011년 전수 조사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질본은 A형 간염 환자가 1만 명을 넘어선 것은 2009년(1만5231명) 이후 10년 만이라고 밝혔다.
대전과 충청 지역에서 초기 발생한 A형 간염은 현재 수도권으로 북상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미 올해 매주 400~500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30일 1만648명에서 하루 만에 98명의 신규 환자가 신고 되는 등 전염 속도도 빠르다.
A형 간염은 환자의 분비물 등을 통해 전파되며 평균 잠복기는 28일이다. 올해 A형 간염 환자가 가장 많은 연령은 30대(4000명), 40대(3938명), 20대(1461명) 순이다. 이들은 간염에 대한 항체가 없는 경우가 많고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세대다. 국내 20대~30대 A형 간염 항체 양성률은 각각 12.6%, 31.8% 수준인 반면, 50대 이상 장년층은 항체 양성률이 97%를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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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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