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주가는 1만8050원에서 출발해 외인 지분 확대로 4월 중에는 2만2000원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5월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며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은 주가 상승은 오래가지 못 했다”며 “여기에 8134억원 규모의 해외 CB 발행으로 주가 희석요인이 발생하며 주가는 다시 레벨다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EBITDA는 4580억원으로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3분기엔 광저우 팹 가동에 따른 TV용 OLED 패널 생산량 확대와 POLED 출하 증가 영향으로 8430억원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가가 단기간에 급락했고 실적이 저점을 지났다는 점에서 주가 반등의 기회는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3분기부터는 감가상각비가 2분기 대비 3000억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저우 팹과 E6 라인의 본격 가동이 시작되면 단기간 내 영업적자 해소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추세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결국 구조적으로 주주이익에 부합하는 ROE 창출이 지속적으로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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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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