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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절정기인데···7월말∼8월초 일본행 항공기 탑승률 ‘급감’

여름 휴가 절정기인데···7월말∼8월초 일본행 항공기 탑승률 ‘급감’

등록 2019.08.14 07:43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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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여름휴가 최고 성수기인 7월 말∼8월 초 일본을 오가는 여객기 탑승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포인트 이상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의 일방적인 경제보복에 대한 반발로 우리 국민들의 일본 여행 거부가 확산하는 가운데, 수치상으로도 이 같은 움직임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14일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일본노선 주간 항공운송 실적’에 따르면 8월 첫째 주(4∼10일) 일본노선 탑승률은 71.5%로 전년 동기(84.5%)와 비교해 13%포인트 위축됐다. 7월 마지막 주(7월28일∼8월3일) 탑승률이 75.7%로 작년(87.7%)보다 12%포인트 감소한 데 이어 감소 폭을 1%포인트 가량 더 키운 것.

항공사 한 관계자는 “사업차 일본을 오가는 승객이나 유학생, 일본인 여행객, 예약을 취소하지 못한 승객 정도가 일본행 비행기를 타고 있다”며 “개별 관광객 수요는 급감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일본노선 탑승률은 일본 여행 거부 운동이 확산한 7월 초순 이후 줄곧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7월 첫째 주∼8월 첫째 주 탑승률 78.5%→78.8%→76.2%→76.2%→75.7%→71.5%로 집계됐다. 7월 마지막 주와 8월 첫째 주 들어 급격하게 꺾인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탑승률이 77.1%→79.5%→79.7%→82.2%→87.7%→84.5%로 7월 마지막 주 급상승했다가 8월 첫째 주 소폭으로 꺾인 것과는 현격한 차이다. 2017년 일본노선 탑승률 역시 75.8%→80.4%→80.2%→85.1%→88.7%→86.0%로 작년과 비슷한 형태다.

국내 항공사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 노선 줄이는 대신, 중국이나 동남아 노선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하지만 실질적인 감편이나 운휴는 8월 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여객수요 감소는 지속될 전망이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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