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케이엠더블유는 3분기에도 어닝서프라이즈 기록이 예상된다”며 “3분기 매출 2503억원, 영업이익 71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89% 증가,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3분기 호실적 전망의 배경은 국내 통신 3사의 상반기 기지국 투자가 7만개에 불과하고 3사의 CAPEX 집행 규모가 연간 가이던스 대비 미진하기 때문”이라며 “3분기 5G 기지국 투자 증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국 ZTE 수출 물량도 2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중국 통신사 컨퍼런스콜을 토대로 볼 때 4분기 이후 중국 매출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이나모바일은 올해 내 5G 산업에 2조7000억원 투자를 밝혔고 차이나유니콤 역시 기지국 4만개 투자를 언급했다”며 “상반기 케이엠더블유 실적 호전 원인이 국내 투자 증가였다면 4분기 이후엔 중국 수출 물량 증가가 실적 호전 사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상증자 가능성에 대해서 김 연구원은 “케이엠더블유가 감사 선임과 더불어 수권주식수 증가를 임시주총 안건으로 올리며 유상증자 가능성이 재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단기 추진 가능성은 낮다”며 “우려보단 매출 급증 가능성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히려 현 시점에서는 해당 이슈를 냉철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주주 유증 참여 부담이 큰데다가 회사채 발행 및 제1금융권 차입이 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2020년 케이엠더블유의 매출액 1조5000억원이 당연시되는 상황에서 원자재 조달 자금 부족에 따른 펀딩 추진이 과연 악재일지 냉철히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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