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7월 1일 일본의 반도체 소재 등 3대 품목에 대한 대한국 수출 규제 발표 이후 일본과의 갈등관계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일본에서 한국으로 수출되는 금액이 1년 전보다 6.9%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한국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수출액은 0.3% 감소에 그쳤다.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 감소 폭이 한국의 대일본 수출 감소 폭보다 23배 큰 셈이다.
3개 수출 규제 품목(8000만 달러)이 전체 대일본 수입액(41억 6000만 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에 불과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 맥주 등 소비재에 대한 한국민들의 자발적 불매운동이 대일 수입에 미치는 영향 또한 아직은 상징적 수준인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산업부 관계자는 “7월 일본의 대 한국 수출 감소 폭이 더 큰 것은 1차적으로 일본의 수출규제 때문이며 심리적 요인이 겹쳐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8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6% 하락한 442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째 이어진 마이너스 행진이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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