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항공사들은 '마일리지를 현금과 똑같이 쓰게 할 수는 없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어 실제 도입될지는 미지수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같은 내용으로 마일리지 제도를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공정위는 연초에 마일리지 제도 개편을 위한 외부 연구용역을 의뢰해 결과물을 받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용역 결과 중에는 현금과 마일리지를 함께 쓰는 복합결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는 마일리지로 항공기 좌석을 사려면 마일리지로만 가능했고 항공사가 지정한 마일리지용 좌석만 살 수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마일리지를 현금과 같이 쓸 수 있게 돼 현금으로 항공권을 구입하면서 모자란 일부를 마일리지로 채울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용역 결과에는 이와 함께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연장하거나 신용카드로 쌓은 마일리지를 카드 포인트로 역전환하는 방안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복합결제나 포인트 역전환 등은 마일리지를 현금과 같이 쓰게 하는 것이다.
항공사들은 공정위를 의식해 말을 아끼면서도 마뜩잖은 표정이다.
모 항공사 관계자는 "마일리지 제도 개선과 관련해 다방면으로 검토 중인데 확정된 것은 없다"며 "이것은 마일리지 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항공사 관계자는 "우리로선 마일리지 개편과 관련한 검토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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