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공공‧사유시설 등 피해 접수, 이달 말 복구계획 수립진영 행안부 장관 배 재배농가 방문···피해현황 점검, 농가 위로
시는 이번 주 추석 명절을 앞둔 시점에서, 읍·면·동 지역 피해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귀성객의 불편이 없도록 시설물 복구를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9일 나주시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벼 약 1,500ha가 쓰러지고, 배 과수는 전체 면적(1,990ha)의 20~30%인 약 400ha에서 낙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피해 건수는 공공시설물의 경우 35건, 사유시설 51건 등으로 조사됐다.
공공시설물 피해는 가로수가 25건으로 가장 많았고, 현수막 게시대(1건), 승강장 및 기타 9건이 발생했다.
시는 공공시설은 14일까지, 사유시설은 17일까지 피해 현황을 국가재난방제시스템(NDMS)을 통해 입력하고, 향후 정밀 조사를 통해 이달 말 최종 복구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의 경우, 통상 최종 수확량을 확인해 보험금을 지급해왔으나, 명절 연휴를 감안해 10일까지 피해 현황을 신고할 시, 신속히 조사를 마무리 해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강인규 나주시장은 9일 낙과 피해를 입은 배 농가(왕곡면 덕산리)를 방문한 진영 행정안전부장관, 박병호 전남도 행정부지사, 이민준 전남도의회 부의장 등과 함께 구체적인 피해현황을 점검하고 농민들을 위로, 격려했다.
진 장관은 “나주시의 선제적인 대응 조치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지만 명절 전 수확을 앞둔 벼, 과수 등 농작물 피해가 만만치 않아 걱정”이라며, “태풍 피해 상황 조사 결과에 따라, 농업인이 생계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정부차원에서 농작물 피해복구, 생계비 등을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시장은 “이번 태풍으로 쓰러진 가로수와 시설물 등에 대한 신속한 응급복구를 통해 2차 피해를 방지하는 한편, 낙과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해서는 정부와 전라남도와의 협의를 통해 신속한 보상대책을 마련해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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