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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조, 물량 이전 경고에도 ‘전면파업’ 돌입

한국GM 노조, 물량 이전 경고에도 ‘전면파업’ 돌입

등록 2019.09.09 18:13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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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반조 8시간씩 사흘간 파업추석 전 1만여대 생산차질

협력사 초청 행사에서 스티븐 키퍼 GM 글로벌 구매 부사장이 한국GM 부품협력사 대표들 앞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한국GM 제공협력사 초청 행사에서 스티븐 키퍼 GM 글로벌 구매 부사장이 한국GM 부품협력사 대표들 앞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한국GM 제공

한국GM 노동조합이 9일 전후반조 8시간씩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지난달 잔업·특근 거부 등을 포함하면 추석 전 파업으로 1만대 가량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노조는 추산했다.

금속노조 한국GM지부 조합원 8000여명은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각 근무조가 8시간씩 파업에 돌입했다. 오전·오후 근무조를 합치면 하루 16시간의 파업이 진행된다.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조합원 2000여명은 별도 법인으로 분리돼 파업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추석 전 부평1·2공장과 창원공장 등 한국GM 완성차 3개 공장은 전부 멈췄다.

한국GM 관계자는 “부평1·2공장을 합치면 하루 90대씩 완성차를 생산하고 있다”며 “이번주 3일간 전면 파업에 지난달 잔업·특근 거부까지 포함하면 1만여대 가량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은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2조원의 누적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도 판매 부진 여파로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 노조는 기본급 5.65% 정액 인상, 통상임금의 250% 성과급 지급, 사기진작 격려금 650만원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적자 누적에 따른 임금 동결로 맞서고 있다.

앞서 줄리안 블리셋 GM해외사업부분 사장은 “본사 경영진은 한국GM의 파업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는 입장이며 향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노조 파업에 따른 물량 이전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생산해주지 못한 물량은 다른 국가 공장으로 이전이 가능하다”며 “파업은 결국 한국GM만 손해보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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