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미래차 핵심 라이다 공개···프랑크푸르트 모터쇼 新비전도 제시

라이다, 완전자율주행 핵심 솔루션 부각

기업 비전과 철학 담은 광고영상도 론칭

만도가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가했다. 사진=만도 제공

한라그룹의 자동차 부품기업 만도가 지난 22일까지 독일에서 개최된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새로운 비전을 선보였다.

24일 만도에 따르면 새 비전은 고객의 자유, 즉 자율주행 기술이 운전자에게 선사하는 안전과 편리함을 의미하는 ‘우리의 비전은 당신의 자유입니다(Our vision is your freedom)’다.

만도는 이번 모터쇼에서 라이다(Lidar)와 이드라이브(e-drive) 기술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라이다는 전파를 이용한 레이다(Radar)와는 달리 레이져를 사용해 물체를 감지하는 자동차의 눈이다. 라이다는 완전자율주행에 도달하기 위한 핵심 솔루션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드라이브는 엔진, 변속기 일체형인 전기차의 차세대 파워트레인이다. 전기차 시대로 가면서 만도는 자동차 구동 방면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도 전시 부스는 일반관람객 대상의 ‘오픈 존’과 글로벌 완성차 고객들을 겨냥한 ‘블록 존’으로 기획됐다. 안전과 친환경, 편의 총 3가지 주제의 제품을 전시한 오픈 존에서는 미래 도시를 형상화한 스마트 시티 속에서 만도의 자율주행 기술이 어떻게 발전 되는지 영상으로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안전은 자율주행에 적용되는 라이다, 레이더, 센서, 카메라, 섀시 제품을, 친환경은 전기차에 적용되는 이드라이브를, 편의에서는 퍼스널 모빌리티에 적용되는 모터, 배터리, 얼티네이터, 컨트롤러가 결합된 ‘모듈 세트’를 전시했다.

블록 존에서는 글로벌 완성차 고객 대상으로 만도의 신기술을 소개하는 테크쇼가 진행됐다. 만도의 기술이 집약된 IDB(통합전자브레이크 시스템), e-Brake(전기·전자 제동 제어장치), Steer by Wire(전기·전자 조향 제어장치) 등을 전시했다.

특히 만도는 자율주행 핵심인 ADAS 기술을 공개했다. 전방·후측방 등을 감지하는 기존 레이더와 더불어 차량 실내 장착용 ‘in-cabin Radar’, 운전자의 심박수를 감지하는 Vital Sign Detection Radar(졸음운전 방지, 건강상태 확인 - 긴급 SOS 서비스), 어린이, 노약자 등 안전에 취약한 탑승자를 지켜주는 Occupant Detection Radar(탑승자 인지) 등이다.

전시회 기간 동안 다임러, BMW, 폭스바겐, PSA, 다이슨, 포드, Geely, 현대기아차 등 주요 자동차 브랜드 기업이 만도 전시장을 방문했다. 만도는 자율주행과 친환경, SPM(Smart personal mobility), 차세대 제동·조향·현가장치 관련 총 50종의 제품과 신기술을 고객에게 선보이며 미래 기술에 대한 고유 솔루션을 제시했다.

한편, 만도는 이번 모터쇼에서 비전과 철학을 담은 광고 영상도 공개했다. ‘자율주행, 순발력이 실력이다’는 영상에서는 만도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자율주행 핵심기술과 안전성을 표현했다.

이 영상에서 만도 자율주행차 하키(Hockey)는 앞서 달리는 경주용 오토바이에서 분사된 차선을 단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체이싱(Chasing)에 성공한다. 하키는 돌발 상황에서도 민첩하다. 주행 중 돌출된 장애물 직전에서 멈춰 섰고, 순간적으로 색깔이 바뀐 교통 신호 앞에서는 스키드마크(skid mark)를 그렸다. 순발력, 즉 인식 능력이 자율주행의 핵심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내용이다.

만도의 기업 광고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첫 공개 된 이후 한국에서는 지난 21일부터 유튜브 등 한라그룹 관련 채널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