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지난 27일 고양 오리온 프로농구단이 시청을 방문, 이재준 시장을 예방하고 오는 10월 5일 열리는 홈개막전에 대한 각오와 이번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오리온의 지난시즌 순위는 5위(27승27패). 6강 PO에서 1승3패로 전주 KCC에 발목을 잡혀 탈락했다. 그러나 프로농구 사상 첫 10연패 뒤 PO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워 주목을 끌었다.
고양시청을 방문한 구단 관계자는 오리온 박성규 단장, 추일승 감독, 김병철 코치, 김도수 코치와 주장 허일영, 이승현 선수, 김태훈 사무국장 등 선수단과 프론트 주요 멤버다.
1시간여 진행된 만남에서 시는 고양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파이팅 넘치는 경기를, 구단은 경기와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설점검 및 개보수 등을 건의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고양시는 1억 8,000여만 원의 예산을 편성해 홈경기장인 고양체육관 조명개선 공사를 10월초 실시할 계획이며 2020년에는 지하1층 훈련장 보수를 위해 5,000만 원을 편성할 예정이다.
오리온은 2018~2019시즌에 앞선 시즌보다 관중이 14% 증가한 5만3,000여 명이 방문했다며 이번 시즌에는 더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10월 5일 오후 5시 안양 KGC와의 홈개막전 예매티켓은 9월 21일 오픈 뒤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이날 ‘시즌권 1호 구입자’인 이재준 고양시장에 대한 보드 전달식도 열렸다. 오리온은 시즌권을 구입한 이재준 시장에게 감사의 의미로 선수단 사인볼과 시즌권을 구입한 사람에게 주는 ‘1호 패키지’를 전달했다.
박성규 오리온 단장은 “고양시의 전폭적인 지지와 시민들의 열성적인 응원 덕에 고양 오리온이 매 시즌 쑥쑥 성장하고 있다”면서 “챔피언에 올랐던 2015~2016시즌의 영광을 이번시즌에 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추일승 감독은 “2020년 고양시에서 경기도종합체육대회가 열리고 4월 29일 제66회 경기도체육대회가 열린다고 알고 있다”며 “도체전에 참석한 손님들이 챔피언결정전을 관전하고 응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장 허일영 선수는 “고양 오리온은 선수들의 집과 경기장, 훈련장이 모두 고양시에 있는 진짜 프랜차이즈 구단으로 우리의 자부심이 어느 구단보다 높다”면서 “선수들의 정신력과 체력이 좋아 좋은 결과를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오리온은 10월 5일 홈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여의 대장정을 펼친다. 총 54경기 중 홈경기는 27경기로 홈개막전에 다양한 이벤트와 코트 개방 등의 행사가 곁들여진다.
올 1월 제대한 이승현 선수(194㎝)와 6월 제대 후 합류한 장재석(203㎝) 선수, 여기에 최진수(203㎝), 허일영(195㎝) 선수 등 2015~2016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맛본 국내선수가 다시 모여 어느 때보다도 파이팅이 넘친다.
외국인 선수는 마커스 랜드리(197㎝), 조던 하워드(180㎝). 외국인선수의 키 제한이 풀려 2m를 넘는 장신을 기용해도 되지만 장재석과 이승현이 빅맨을 맡고 외곽은 허일영과 최진수 그리고 ‘코트의 사령관’인 가드는 하워드에게 맡기는 승부수를 던져 더욱 기대를 갖게 한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고양시민의 자랑이자 보배인 고양 오리온 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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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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