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위안부 망언’ 류석춘 교수 강의 과목에 대체 강사 투입

연세대, ‘위안부 망언’ 류석춘 교수 강의 과목에 대체 강사 투입. 사진=연합뉴스 제공

연세대가 일본군 '위안부'가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한 사회학과 류석춘 교수 강의에 대체 강사를 투입하기로 했다.

연세대학교(총장 김용학)는 30일 교원인사위원회 심의 결과, 지난 23일 내려진 류석춘 사회학과 교수의 '발전사회학' 과목 강의 중단에 대한 후속 조치로 대체 강사를 투입하기로 공식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성폭력 예방 및 처리에 관한 시행세칙에 따라 성폭력 사건의 경우 긴급 조치로 교원의 수업 정지를 명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연세대 윤리인권위원회는 류석춘 교수의 수업 중 발언을 조사하고 있다.

윤리인권위는 조사 결과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인사위에 징계 건의를 할 수 있다. 인사위에서 윤리인권위의 건의사항을 검토·심의한 뒤 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교원징계위원회에 징계를 요청할 수 있다.

최종 징계는 교원징계위원회에서 심의해 결정된다.

윤리인권위의 조사 결과에 따라 인사위가 다시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세대 관계자는 "관련 규정에 따라 필요한 절차를 충실히 진행 중"이라며 "류석춘 교수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추후 절차에 수사 결과를 참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