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센터, 증권신고서 제출···11월초 상장 계획

이커머스 토털 솔루션 기업 코리아센터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고 2일 밝혔다.

코리아센터의 이번 공모 주식 수는 254만5490주다. 희망 공모가밴드는 2만4000~2만72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희망 공모가 하단 기준 611억원 규모다. 오는 28일부터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31일과 11월1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 뒤 11월 초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신한금융투자가 공동주관을 맞았다.

코리아센터는 국내 1위 해외직구 배송대행 서비스 ‘몰테일’과 국내 2위 웹호스팅 서비스 ‘메이크샵’과 가격비교사이트 ‘에누리닷컴’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 ‘팟빵’ 등으로 유명한 이커머스 토털 솔루션 기업이다. 상품 소싱부터 쇼핑몰 구축과 운영, 오픈마켓 연동, 광고·마케팅, 빅데이터에 기반한 글로벌 물류지원까지 사업자 니즈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리아센터는 ‘오픈 풀필먼트’ 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물류센터에 상품이 입고, 보관, 출고되기까지의 과정을 관리하는 풀필먼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국내외 모든 사업자를 대상으로 ‘열린’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실제로 회사는 지난 2000년 설립 후 글로벌 오픈 풀필먼트 플랫폼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 몰테일, 테일리스트, 메이크샵, 마이소호, 팟빵 등 자체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지난해 6월 써머스플랫폼을 인수하며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상품 및 마케팅 빅데이터 사업을 준비해왔다.

더불어 미국과 독일, 중국 등 5개국 8개 도시에 물류센터를 두고 직구와 역직구 사업 용 물류 시스템을 갖췄다. 글로벌 물류 시스템을 둔 국내 오픈 풀필먼트 기업은 코리아센터가 유일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같은 노력으로 코리아센터는 지난해 매출 1897억원, 영업이익 9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매출액은 2015년부터 3년간 연평균 36.2%씩 고속 성장을 거듭했다.

코리아센터는 이번 상장을 통해 사업부문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오픈 풀필먼트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럽, 중국, 동남아 등으로 신규 물류센터를 확장하고 ▲빅데이터 역량을 활용한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창출하며 ▲글로벌 소싱 능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이사는 “전세계 사업자들에게 꼭 필요한 쉽고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비즈니스의 허브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셀러들을 위한 토털 서비스를 지원하는 세계적 수준의 기업으로서 글로벌 이커머스 비즈니스를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