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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사, 마라톤 교섭 정회···10일 협상 재개

한국GM 노사, 마라톤 교섭 정회···10일 협상 재개

등록 2019.10.09 11:47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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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차 교섭 합의 불발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25일 부평공장 디자인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영정상화 과정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GM 제공.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25일 부평공장 디자인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영정상화 과정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GM 제공.

한국GM 노사가 8일 열린 10차 교섭에서 이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오는 10일 협상을 재개한다.

9일 한국GM 노동조합은 전날 오전 10시 시작된 10차 교섭에서 오후 12시20분 교섭 정회 이후 밤 8시36분 교섭을 속개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카허 카젬 사장은 “지난해 맺은 임금 합의에 대한 원칙을 지켜 나가야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회사가 흑자를 내지 못하면 기본급 및 성과급은 동결한다는 방침을 재차 강조한 것.

그러면서 사측은 노조에 특별 제시안으로 재직 중인 직원 및 가족 대상으로 차량 구입 인센티브 바우처(차종별 100만~300만원 상당) 혜택을 내놨다. 전기차 볼트 300만원, 말리부 250만원, 콜로라도 200만원, 트래버스 150만원, 스파크 100만원 등의 조건을 제시했다.

카젬 사장은 “(특별 제시안) 최고 경영진으로부터 지원 받은 것”이라고 말했고, 노조 측은 “집행부가 합의해도 조합 총회에서 부결되는 안은 수용할 수 없다”며 맞섰다.

노조는 또 사무직 승진 실시에 대해 연말까지 시행할 것인지 구체적 답변을 요청했고, 비정규직 해고자의 조합원 복직 문제를 언급했으나 사측은 힘들다고 답해 막판 합의에는 실패했다.

노사는 오는 10일 협상 재개를 통해 다시 합의점 찾기에 나설 예정이다. 노조는 교섭 결렬 선언이 아닌 정회를 선택한 만큼, 추가 파업 여부는 다음 협상 이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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