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이날 울산 롯데시티호텔에서 박근태 현대중공업 노조 지부장 등 노조 대표와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 노조는 기업 법인분할·합병 시 노동자 권익보호법 마련, 노동탄압 악용 소지가 있는 손해배상소송과 가압류 문제 해결, 조선업 하청 고용 구조개선과 하청 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 등을 요청했다.
이 원내대표는 현대중공업 법인분할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둘러싼 논란 등을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부처와 논의해보겠다는 취지로 답변했다고 노조는 밝혔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회사 법인분할에 반대해 5월 31일 주총장을 봉쇄했고, 이후 사측이 주총장을 변경해 안건을 승인하자, 무효를 주장하며 소송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노조가 주총장을 봉쇄하고 생산을 방해한 책임을 물어 수십억원대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이 원내대표는 노조 간담회에 앞서 울산시당을 방문해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당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그는 강연에서 “적대 정치를 반복하면 많은 희생이 따르고, 국민에게 정치가 부정적 평가를 받게 된다”며 “이런 상황을 끝내려면 혁신을 통해 공존하는 정치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하려면 진보는 유연해져야 하고, 보수는 합리적이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연합뉴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dori@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