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제2사옥 ‘로봇친화형’ 빌딩 짓는다

로봇-자율주행-AI-클라우드 미래기술 총체

석상옥 대표 “사람·로봇 공존···新가치 창출"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분당에서 건설 중인 제2사옥을 로봇과 자율주행,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의 기술을 융합한 테크 컨버전스 빌딩으로 짓는다. 얼굴인식으로 건물을 출입하고 인공지능이 회의록을 작성하며 자율주행로봇이 딜리버리까지 맡는 형태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개발자 컨퍼런스 ‘네이버 데뷰 2019’에서 현재 건축 중인 제2사옥을 세계최초의 로봇 친화형 빌딩으로 건축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 제2사옥이 사람과 로봇의 공존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공간으로 조성된다느 것.

네이버는 사람과 자연스러운 공존이 가능한 로봇 운영 시스템, 인공지능 기반의 융합 솔루션이 회사 업무시스템과 연동하는 청사진을 그렸다. 공간 자체가 직원들의 비서가 되는 형태다. 이를 위해 네이버랩스, 클로바,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등 모든 기술조직의 역량을 모으고 설계단계부터 기숡구현과 서비스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서비스 구현을 위해 심층강화학습 기반의 로봇 자율주행,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과 연동된 5G 브레인리스 로봇 기술, 0.1초 수준의 얼굴인식기술, 로봇 전용로 및 센서시스템 등 빌딩 인프라, 컴퓨터 비전 및 딥러닝 기술이 활용될 예정이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얼굴인식을 통한 공간 출입부터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딜리버리 등 새로운 서비스들이 자연스럽게 구현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실제 네이버가 보유한 우수기술들이 빌딩 내부에서 대거 적용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 “네이버 내 수많은 개발자들과 연구자들이 보다 유기적으로 시너지를 내며 새로운 가능성들을 계속 발견하고 있다”며 이 “기술로 도전하고 상상하며 네이버만의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