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디지털’ 화두로 광폭 행보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내년 1월을 목표로 싱가포르 법인 설립에 대한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사회간접자본(SOC) 개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대체투자에 강점이 있는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싱가포르 법인 설립과 시너지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싱가포르 정부가 수상태양광 발전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릴 예정이어서 그룹 차원의 시너지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9월 초 한화투자증권은 싱가포르 소재 금융 플랫폼 기업인 캡브리지그룹 지분을 인수하기도 했다. 국내 금융회사가 싱가포르 금융사에 직접 투자해 지분을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캡브리지그룹은 글로벌 비상장기업을 상대로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캡브리지와 싱가포르 유일 민간 증권거래소인 원익스체인지(1X)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이 최근 싱가포르에 법인을 설치하는 배경에는 한화그룹 차원에서 동남아 시장에 관심이 높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이를 통해 ‘동남아시아’와 ‘디지털’을 화두로 광폭 행보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캡브리지그룹 투자를 시작으로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서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금융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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