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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문화전당, 2019 아시아문화주간 ‘성료’

아시아문화전당, 2019 아시아문화주간 ‘성료’

등록 2019.10.31 17:46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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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 아세안 문화협력 중심지로 우뚝 서아시아 문화공동체의 소통과 협력 그리고 축제 이루어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경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경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2019. 11. 25.~26, 부산)와 문화전당 개관 4주년을 기념해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sia Culture Center : 이하 ACC, 전당장 직무대리 이진식)과 아시아문화원(Asia Culture Institute, 원장 이기표)이 10월 17일부터 29일까지 ACC 일원에서 개최한 ‘2019 아시아문화주간’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아시아의 연대와 협력의 가능성을 찾은 국제회의와 포럼 개최

ACC는 이번 ‘2019 한-아세안 특별문화장관회의’를 통해 명실상부한 아시아문화교류의 중심으로 발돋움했다. 박양우 문화체육부장관은 ACC를 한-아세안 문화교류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아세안 10개국(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문화부장관들에게 관심을 요청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이번 회의에서 한-아세안 문화장관들은 ACC의 주요 국제협력 프로그램인 아시아문화주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아세안 국가의 문화자원을 보전하는 국제개발협력(ODA)을 확대하는 동시에,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를 활성화하기로 합의했다.

ACC-주한아시아대사관 협력회의에 참석한 아시아국가 대사관의 문화담당관들은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문화장관들이 ACC의 역할에 주목한 것에 중점을 두고 협력을 논의했다. ACC 담당자들과 대사관의 문화담당관들은 아시아문화주간 운영, 아시아국가 문화예술역량강화 지원(ODA) 사업 개발,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 활성화 등 ACC 주요 국제협력사업의 추진도 대사관과 협력하여 진행하기로 했으며, 이외에도 아시아무형문화유산 다큐멘터리 제작 및 문화상품 개발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대사관 문화담당관들은 특별히 자국 문화상품의 전시와 유통 그리고 문화유산 콘텐츠 제작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ACC와 협력을 희망했으며, 이를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구체적인 실무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ACC가 지난 10여 년 동안 아세안 10개국과 협력하면서 운영해왔던 아시아전통음악위원회와 아시아무용위원회에서도 ACC 콘텐츠의 국제유통 활성화에 대한 의미 있는 논의가 진행되었다. 특히, 한-말레이시아 수교 60주년과 2020년 11월에 캄보디아에서 개최예정인 아셈(ASEM, 아시아유럽 정상회의) 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하여 말레이시아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아시아전통음악오케스트라 공연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광주광역시와 ACC가 공동으로 주최한 <아시아-유럽 창의혁신도시시장연대(CICA) 시장회의>에는 아시아와 유럽의 15개 도시 시장이 참여해 ‘창의 산업으로 키우는 문화도시의 경쟁력’을 함께 논의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콘텐츠 산업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 이 회의에서 관계자들은 광주의 문화콘텐츠가 벨기에, 프랑스, 독일 등으로 진출하기 위해 이해관계자들과 협의를 진행했다.

‘아시아 작가의 눈 – 기억, 치유, 연대-’를 주제로 아시아문학페스티벌 조직위원회(위원장 한승원)와 ACC가 함께 준비한 아시아문학포럼에서는 오키나와, 대만 그리고 한국 작가들이 식민지와 전쟁의 아픔 속에서도 역사의 어두움을 뚫고 생명과 연대 그리고 평화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이 두드러졌다. 이를 위해 제2회 아시아문학상 수상작인「전쟁의 슬픔」(저자 바오닌, 베트남)을 재해석한 극단 오딘(덴마크, 연출 유제니오 바르바)이 공연으로 제작하여 시민들에게 소개하였으며, 극단 오딘과 지역의 배우들이 함께 준비한 이번 공연은 아시아의 아픔을 치유로 승화시키려는 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시아의 상생과 번영을 기쁨으로 노래한 공연, 전시, 체험행사

2019 아시아문화주간 동안 ACC가 아시아문화를 소재로 준비한 20여개의 다양한 공연, 전시, 체험행사도 펼쳐졌다. ACC는 광주, 아세안, 중앙아, 인도, 문화유산, 공예, 문화상품, 한류, 현대무용, 스토리텔링, 관광 등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수많은 전시들 중 특별히 아세안 문화장관들과 시민들로부터 찬사를 받은 전시 <아세안의 빛, 하나의 공동체>는 한-아세안 관계수립 30주년을 기념하여 ACC가 기획한 전시로 11월 17일까지 ACC에서 관람할 수 있다. 한국과 아세안 시민들의 소망을 담아 풍등을 날리는 이미지와 느낌을 담고 있는 이 전시는 문화기술(CT)을 활용한 융․복합 전시로, 아세안의 문화 허브이자 빛의 도시로 꽃피고자 하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의 마음을 담고 있다.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는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싱가포르, 라오스, 태국 등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 국가연합) 10개국과 우리나라 45명의 음악인으로 구성된 세계 유일무이의 오케스트라이다.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공연은 2019 아시아문화주간 기간 동안 광주를 찾은 한-아세안 문화장관들과 시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광주시립창단과의 협연으로 아시아의 상생과 번영을 기쁨으로 노래하는 아시아문화주간의 핵심 콘텐츠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CC는 인도네시아 교육문화부, 주아세안대한민국대표부,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함께 준비한‘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공연을 11월 6일과 7일에는 자카르타에서, 11월 12일에는 발리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11월 23일과 24일 아시아문화광장에서 진행된 아시아문화마당은 아시아대사관과 국제문화교류기관 그리고 광주전남외국인공동체가 함께 준비해 아시아의 음식과 공연 그리고 놀이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축제로 진행되었다. ACC는 아시아문화마당이 성공적인 시민 참여형 축제로 개최된 만큼, 내년에도 더욱 흥미로운 콘텐츠로 아시아를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시아문화의 창으로 발돋움하는 아시아문화전당

ACC는 2019 아시아문화주간 개최를 통해 <세계를 향한 아시아 문화의 창>을 구체화하는 동시에, 광주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발돋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아세안 특별문화장관회의를 비롯해 ACC를 아시아 문화교류의 핵심으로 인정하는 수많은 국제회의와 포럼이 개최되었고, 30여개에 달하는 전시와 공연 그리고 시민참여 행사가 지난 2주 동안 ACC 일원에서 개최되었다. 아시아를 함께 노래하는 〈2019 아시아문화주간〉으로 개최하기 위해 아시아를 주제로 창․제작한 문화콘텐츠를 선보였고, 광주전남의 아시아인들이 축제의 주인공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함께 준비했다.

아시아문화주간 이후에도 전시와 공연 계속...

2019 아시아문화주간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지만, 독특한 전시와 공연은 계속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전시 <아세안의 빛, 하나의 공동체>는 11월 17일까지, 파키스탄의 불탑을 증강현실로 복원한 <스투파로드 : 탁티바히>는 11월 23일까지, <공작인: 현대조각과 공예사이>는 내년 2월 23일까지, 전남 순천 할머니들의 인생을 담은 그림책 <우리가 글을 몰랐지, 인생을 몰랐나> 원화 전시는 12월 1일까지, ACC가 국내외 공예명인들과 함께 제작한 문화상품을 전시하는 <창작자의 방>이 11월 30일까지 계속된다.

개별 전시와 공연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홈페이지을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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