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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와 양현석이 말아먹은’ YG엔터, 3분기 적자전환

‘승리와 양현석이 말아먹은’ YG엔터, 3분기 적자전환

등록 2019.11.11 18:30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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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상장 후 첫 영업적자 기록 전망

‘승리와 양현석이 말아먹은’ YG엔터, 3분기 적자전환 기사의 사진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와이지엔터)가 승리의 버닝썬 사태로부터 시작됐던 악재들이 줄줄이 겹치면서 올해 3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11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2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63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637억원으로 2.3% 감소했다.

연초 버닝썬 사태를 시작해서 최근의 양현석 전 대표프로듀서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혐의 등 부정적 이슈들이 겹치면서 회사의 영업활동마저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었다는 분석이다.

앞서 와이지엔터는 지난 2분기에도 어닝쇼크(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와이지엔터는 연결기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781억원, 영업이익은 87% 감소한 2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밝혔다. 매출은 시장이 예상한 690억원을 웃돌았으나, 영업이익은 전망치 40억원에 한참 못 미쳤다.

이미 증권가에서는 와이지엔터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봤다. 3분기에는 아이콘의 컴백 및 트레져13 데뷔가 연기되면서 은지원, 위너 김진우 솔로 컴백만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또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투어도 블랙핑크 3회 외에는 부재해 이번 3분기 적자전환을 예상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을 통해 블랙핑크의 높은 팬덤에 기반한 가파른 수익화 과정과 자회사가 YG에 플러스가 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그러나 아직도 최대주주 및 빅뱅 멤버들과 관련한 이슈들이 진행형이며 아이콘의 리더 탈퇴 및 트레져13 데뷔 지연 등 본업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이미 증권가에서는 와이지엔터가 올해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에 나섰다.

KTB투자증권의 경우 와이지엔터가 올해 1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2011년 상장 이후 첫 영업적자다.

남효지 연구원은 “연내 굵직한 아티스트의 활동 부재와 신인 아티스트 데뷔 지연으로 실적 회복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아티스트들의 활발한 활동이 확인될 때까지 보수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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