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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렌털 계정 곧 200만···퓨리케어 등에 업고 2위 노린다

LG 렌털 계정 곧 200만···퓨리케어 등에 업고 2위 노린다

등록 2019.11.20 07:47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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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0만 계정 돌파 목표···SK매직과 2위자리 경쟁제품 경쟁력과 케어솔루션···차별화된 서비스 내세워

LG전자의 렌털사업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 2위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LG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의 3분기 리스료 수익은 3153억9500만원으로 작년 3분기 2057억1600만원대비 53.32%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리스료 수익인 2924억200만원을 이미 뛰어넘은 수치다.

LG 렌털 계정 곧 200만···퓨리케어 등에 업고 2위 노린다 기사의 사진

리스료 수익은 헬스케어 렌털사업과 부동산 임대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매출로 대부분은 헬스케어 렌털사업을 통해 발생한다.

2015년 999억8100만원이던 LG전자의 리스료 수익은 2016년 처음으로 1000억원대 매출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약 82.13% 상승한 2924억200만원으로 3000억원대에 가까워졌다. 올해의 경우 3분기에 매출 3000억원대를 돌파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새롭게 인기를 얻는 생활가전이 늘어나고 이 같은 신가전을 중심으로 소비트렌드가 소유에서 경험으로 바뀌고 있다”며 “초기비용 부담이 적고 관리가 편리하다는 이유로 렌털 이용 고객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국내 렌털시장 규모는 급속도로 성장하며 가전 제품의 렌탈 사업 확대 전략은 거스를 수 없는 추세가 됐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의하면 2016년 25조 9000억원의 시장규모가 2020년에는 40조가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자사의 제품을 직접 렌털하는 전략으로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2009년 정수기 OEM을 통해 렌털시장에 진출했으나 기대만큼 성공하지 못한 LG전자는 2011년 정수기 직접 생산 체제를 갖추는 동시에 직접 운영 체제로 변경했다.

2013년 사후 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2016년에는 업계 1위인 코웨이의 니켈 검출 이슈가 발생했을 당시 서비스 방문을 늘리며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했다.

현재 LG전자가 렌털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품목은 정수기, 공기청정기, 안마의자, 스타일러, 건조기, 식기세척기, 안마의자 등 8가지다. 매년 렌털 가능 제품을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도 식기세척기와 맥주제조기가 추가됐다.

LG전자는 지난달 열린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렌털 사업이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정수기 매출이 70%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100만 후반대의 계정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200만 계정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동안 정확한 렌털 계정 수를 밝히지 않던 LG전자가 최근 200만 계정에 육박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LG전자는 단숨에 렌탈시장 2위로 뛰어올랐다.

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 웅진코웨이가 624만 계정을 보유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SK매직 175만 계정, 청호나이스 148만 계정, 쿠쿠홈시스가 147만 계정을 보유한 상태다.

이 가운데 그동안 정확한 보유 계정을 밝히지 않았던 LG전자가 올해 200만 계정을 달성하겠다고 밝히며 단숨에 업계 2위로 치고 올라간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LG전자에 밀려 3위로 밀려난 SK매직과 LG전자간의 2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할부 판매 차원보다는 서비스 확대 차원에서 사업에 접근하고 있다. 작년 11월 기존 렌털 서비스와 유지관리 케어십을 통합해 선보인 케어솔루션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케어솔루션은 정기적으로 핵심부품을 새로 교체하고 제품이 항상 최상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점검하는 등 케어솔루션 매니저가 생활가전 제품들을 철저하게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LG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 가전 제조사로서 탁월한 제품 경쟁력과 케어솔루션의 차별화된 서비스가 자사 렌털서비스의 강점”이라며 “퓨리케어 정수기의 경우 1년에 한번씩 직수관을 교체해주고 있는데 이는 케어솔루션만의 서비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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