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카카오, 블록체인 사업 맞손···“새로운 사회 기업 발굴”

LG CNS 모나체인과 카카오 그라운드X 연계

각 사 서비스 호환할 수 있는 기술적 체계 구축

프라이빗 블록체인, 퍼블릭 블록체인 경계 허문다

LG CNS와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가 블록체인 사업 확대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21일 LG CNS와 그라운드X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내 LG CNS 본사서 블록체인 사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자리에는 LG CNS 하태석 미래전략사업부장을 비롯해 그라운드X 한재선 대표이사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각 사가 보유한 블록체인 기능 및 서비스의 강점을 바탕으로 상호 호환 가능한 기술적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LG CNS가 지난해 5월 출시한 프라이빗(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Monachain)’의 경우 한국조폐공사의 지역상품권 결제 플랫폼 착(chak) 구축 및 LG유플러스 분실파손 보험 서비스의 기반에 사용되며 기업용 블록체인 사업역량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한편 그라운드X가 지난 6월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은 약 5천만명이 사용하는 카카오톡 통해 블록체인 기반 지갑 ‘클립’ 출시예정 등 강력한 모바일 플랫폼 기반한 고객 연결성과 접근성 등이 높이 평가 받는다.

그라운드X는 클레이튼의 기술적 가치와 유용성을 증명하기 위해 다양한 산업분야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실질적인 서비스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LG CNS와 파트너십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LG CNS 관계자는 “현재 업계에서는 각기 다른 블록체인 생태계를 연결하는 ‘인터체인’ 프로젝트가 활발하다”고 밝히고,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프라이빗 블록체인과 퍼블릭 블록체인간 경계를 허물고, 각 사의 기능과 강점을 결합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라운드X 관계자는 “클레이튼의 앵커링(anchoring) 기능 등을 통해 모나체인의 데이터 무결성과 신뢰성을 공고히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히고, “국내 대표 IT서비스 기업인 LG CNS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새로운 블록체인 기반 사업 모델을 발굴하여 블록체인 생태계 팽창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