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MBC는 일본 정부 고위소식통을 인용해 다음 달 중으로 한일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정상회담을 갖기로 전격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반도체 소재를 포함한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 지소미아 문제, 강제징용 판결 문제 등 한일 간 산적한 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의 지소미아 연장 발표도 이같은 합의가 바탕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아베 총리는 한국 정부의 결정을 전략적 판단이라며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 6월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때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던 만큼 이번에는 한국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오는 12월말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에 앞서 별도로 단독 회담을 가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sliz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