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5만톤급 석유화학운반선 2척 RG 발급건조계약 체결 후 최단기간 내 R/G발급···경영정상화 탄력
STX조선해양은 홍콩 선주사의 석유화학제품운반선 4척(확정 2척, 옵션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중 확정물량 2척의 RG가 지난 22일 발급됐다.
이 선박들은 진해조선소에서 건조돼 내년 말부터 인도된다. 최신 선형 적용으로 연비가 향상되고 황산화물(SOx) 스크러버 설치 등을 통해 강화되는 친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게 건조될 예정이다.
장윤근 STX조선 대표는 이날 담화문을 통해 “선주사 경영진은 법정관리를 겪은 STX조선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다”며 “지난 9월부터 진행된 계약협상 과정에서 설계 기술미팅 등을 통해 건조능력을 확인하고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계약을 확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박건조계약은 최근 위축된 시장 상황 속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시장의 회복세를 예상하고 올해 21척의 수주목표를 잡았지만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세계 경기 침체로 각국의 발주량 자체가 줄어 연말까지 미만의 실적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다만 “내년에는 중형 탱커선과 중소형 가스선(LNG벙커링선, LPG운반선)의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STX조선해양은 현재까지 RG 발급기준 6척의 계약을 확정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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