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인사 차기회장 확정한 내년 1월 하기로 개입 논란 원천차단, 후임자 의향 반영 인사
26일 KT에 따르면 황창규 회장은 내달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차기 회장 후보 1인을 선출할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는다. 현재 KT는 회장 후보군 37명에 대한 검증을 진행 중이다. 회장 후보군은 내부 7인과 헤드헌팅 9명, 공모에 참여한 21명으로 구성됐다.
현재 KT 차기회장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한 가운데 내부에서는 구현모 커스토머&미디어부문장(사장),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사장), 이동면 미래플랫폼부문장(사장) 등 사장단 3명이 유력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외부에서는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 임헌문 전 KT 매스총괄 사장,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차기 회장 후보군에 대한 검증은 사내외이사들로 구성된 KT지배구조위원회가 맡고 있다. 이후 사외이사 전원과 사내이사 1인으로 구성된 회장후보심사위원회가 심사의견을 이사회에 보고하고, 회장후보자들을 선정할 예정이다. KT 이사회는 회장후보자들 중 1인을 회장후보로 확정할 예정이다. 회장 후보 확정은 내달로 예상된다.
KT에 따르면 사내이사인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도 KT 최종 후보자로 낙점된다면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는다.
황창규 KT 회장은 연말 임원인사 역시 차기 회장을 낙점한 이후인 내년 1월로 미루기로 했다. KT에 따르면 황창규 회장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출장에서 국내 언론사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임원인사와 관련해 내년 1월 경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췄다.
통상 KT가 11월 말에서 12월 중순 경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진행해왔던 점을 고려하면 다소 늦은 인사다.
황창규 KT 회장이 차기 회장 선출 이사회 불참, 임원인사 시기를 미룬 것은 차기 회장에 대한 개입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차기 회장 후보자 선임 과정에서 개입 논란을 원천 차단함과 더불어 임원인사 역시 후임자의 의중을 반영한 인사를 진행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lej@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